Updated : 2025-04-30 (수)

[외환-개장] 무역협상 기대 속 위험선호...1430원 초반대 시작

  • 입력 2025-04-30 09:1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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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4원 오른 1433.4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0.95원 낮은 1431.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5%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5% 낮은 99.14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약세를 선반영한 가운데 새벽종가(1432.0원)보다 소폭 하락한 1430원 전후 수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지표와 미국 경제당국자들의 무역협상 관련 발언을 주목했다. 이에 무역협상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미국주식과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구인ㆍ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구인 건수는 719만2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자, 예상치 748만건을 밑도는 결과이다. 콘퍼런스보드 발표에 따르면, 미국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보다 7.9포인트 내린 86.0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인도·한국·일본 등과 무역합의에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무역합의를 완료한 나라가 있다”며 “상대국 총리·의회 승인만 남아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관세와 무역에서 인도와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백악관은 트럼프 정부가 자동차 업체들의 관세 부담 완화할 방침임을 확인해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 관세 일부를 완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무역협상 기대 등으로 뉴욕주식시장이 오른 가운데, 달러화에 대한 월말 매수세가 유입됐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30일 달러/원은 위험선호 심리 회복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을 소화하면서 하락을 예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련 완화책을 내놓은 가운데 무역 분쟁이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달러 반등보다는 위험선호 심리 회복의 영향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늘 원화 강세 압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 및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수급은 환율 하단을 지지한다"며 "오늘 밤 미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보다는 관망세가 우세한 하루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오늘 환율은 하락 출발 후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힘입어 1,430원대 초반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 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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