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6% 하락, 배럴당 60달러 대로 내려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은 가시화하지 않은 가운데, 관세발 원유수요 둔화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63달러(2.63%) 급락한 배럴당 60.4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61달러(2.44%) 내린 배럴당 64.25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자동차 업체들 관세 부담을 완화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 이외 주요 교역국들과의 무역협상이 순조로운 점이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0.03포인트(0.75%) 높아진 40,527.6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2.08포인트(0.58%) 오른 5,560.83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6일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5.18포인트(0.55%) 상승한 17,461.32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구인ㆍ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구인 건수는 719만2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자, 예상치 748만건을 밑도는 결과이다. 콘퍼런스보드 발표에 따르면, 미국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보다 7.9포인트 내린 86.0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인도·한국·일본 등과 무역합의에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무역합의를 완료한 나라가 있다”며 “상대국 총리·의회 승인만 남아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관세와 무역에서 인도와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백악관은 트럼프 정부가 자동차 업체들의 관세 부담 완화할 방침임을 확인해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 관세 일부를 완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