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전] 국채선물 혼조세 유지...국고채 30년 입찰 주시 속 레벨 부담 vs 외인 선물 매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28일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혼조세 출발 후 등락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3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3틱 출발 후 반락해 각각 +3틱내외, -11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반등해 3년을 제외한 대부분 구간에서 상승했다. 전장대비 3년은 0.3bp 하락했고, 10년은 1.0bp, 30년은 1.7bp 상승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미국과 주요국간 무역협상 관련 추가 정보가 없는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로 다소 하락했지만 국고채 30년 입찰을 앞둔 영향을 받았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렸지만 국고채 30년 입찰과 레벨 부담 등으로 10년 국채선물 하락 등 장기물의 상대적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수 규모를 3년은 9700계약 이상, 10년을 653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성장 전망 하향 리스크와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로 밀리면 사자 유입와 외국인의 계속되는 국채선물 매수로 시장이 크게 조정 받을 가능성은 낮지만 적극적인 매수세도 제한됐다.
연내 기준금리 전망이 2.0%까지 내려온 상황이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국고채 3년 2.20% 진입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다음주 FOMC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에 진입해 연준인사들의 발언도 부재한 가운데 이번주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1분기 GDP, 비농업 고용지표 등 굵직한 지표가 대기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국고채 30년 입찰을 앞두고 옵션 가치가 커져 낙찰 결과 이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전반적으로 국고채 30년 입찰을 주시하는 가운데 레벨 부담과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 등이 상충하며 제한된 등락세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 선물 매수세가 이어지지만 월말에 연휴 앞두고 조심스러운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고채 30년 입찰을 앞두고 30년에 대한 옵션가치가 커져서 15%까지 하락했다"며 "30년 낙찰결과 발표 이후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주의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국고채 30년 입찰을 대기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시장을 지지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1분기 GDP 역성장 이후 연내 기준금리 2.0% 전망도 일부 반영한 상황이라 금리의 추가 하락을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금리인하 시그널이 필요한데 한은 총재는 여전히 조심스런 스탠스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경기에 대응해 추경에 나서고 있는 만큼 정책공조 차원의 금리인하는 가능하지만 한은이 적극적인 금리인하에 나설 필요성은 줄어들 것"이라며 "대선 이후 2차 추경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국고채 3년 기준 2.2%대 진입 이후에는 리스크 관리에 대한 고민이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3틱 오른 107.76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1틱 하락한 121.05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보험이 각각 9709계약, 368계약, 218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은행이 각각 135계약, 8439계약, 150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이 각각 6539계약, 20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 은행이 각각 5773계약, 423계약, 505계약 순매도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0.3bp 내린 2.312%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1.0bp 상승한 2.600%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1.7bp 상승한 2.482%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28.8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1.8bp내외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