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9일 "관세 영향과 경기악화 가능성이 실적 전망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우세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감안할 때 2~4분기 미국 기업 실적 전망은 하방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국금센터는 "28일 기준 S&P500 기업 중 194개 기업이 1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그 중 75.8%가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센터는 "미국 기업들의 1분기 EPS는 전년동기대비 9.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23년 3분기 이후 연속 플러스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나 증가폭은 전분기 대비 소폭 둔화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1분기 실적보다 향후 가이던스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관세 영향에 따른 기업실적 하향 조정 수준, 빅테크의 시장 견인력 축소 가능성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제시하는 가이던스가 관건이다.
센터는 "관세 분쟁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 속에서 1분기 실적 자체보다 향후 전망에 대한 기업 코멘트가 핵심 사안"이라며 "최근 3개월간 가이던스 상향/하향 비율은 0.4배로 장기평균(0.8배)을 큰 폭 하회하는 등 향후 실적에 대한 기업들의 부정적 전망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관세 영향에 따른 2025년 EPS 하향 수준이 주목된다.
센터는 "관세는 기업 이익마진 축소 및 매출 둔화를 통해 EPS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익마진에 대한 시장의 전망이 상당히 낙관적임을 감안할 때 향후 분기 실적 추정치가 큰 폭 수정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미국 GDP 성장률 1%p 하락 시 S&P500 EPS 증가율은 5~6%p 하락할 것이라고 평가도 나온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상호관세 발표 이전까지는 $270대 전후에서 형성됐던 미국 금융사들의 25년 EPS 예상치는 최근 $245~$255선으로 대부분 하향(-7.4%)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빅테크 영향력 약화 가능성도 주목했다.
센터는 "빅테크의 실적은 시장 평균을 상회하고 있으나 앞으로 빅테크와 비(非)빅테크간 실적 차이가 축소되고 빅테크 기업 내에서도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년 2분기 이후 빅테크와 비빅테크 실적 증가율 차이는 축소 추세가 뚜렷했다고 진단했다. 2분기 27%p→3분기 28%p → 4분기 21%p→25년 1분기(전망치) 8%p로 감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2~4분기 미국 기업실적 전망 하방 위험에 노출...1분기 실적보다 가이던스 관건 - 국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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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기 미국 기업실적 전망 하방 위험에 노출...1분기 실적보다 가이던스 관건 - 국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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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기 미국 기업실적 전망 하방 위험에 노출...1분기 실적보다 가이던스 관건 - 국금센터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