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2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혼조세 출발...美금리 급락 vs 국고 30년 입찰 경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29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3틱 오른 107.76에서, 10년은 3틱 하락한 121.13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미국과 주요국간 무역협상 관련 추가 정보가 없는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로 다소 하락했지만 국고채 30년 입찰을 앞둔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2.90bp 내린 4.207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4.30bp 하락한 3.693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51.40bp로 확대됐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중 무역긴장 완화 여부는 중국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중국이 다섯 배나 많은 제품을 미국 시장에 판매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문제는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4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3틱 출발 후 등락해 각각 +3틱내외, -6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경기 둔화 우려로 다소 하락했지만 레벨 부담 속 예정된 국고채 30년 입찰을 앞둔 부담감이 이어졌다.
미국의 베센트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무역긴장 완화 여부는 중국에 달려 있다고 했지만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후속 재료는 없었다.
다음주 FOMC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에 진입해 연준인사들의 발언도 부재해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도 큰 변화가 없었다.
이번주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1분기 GDP, 비농업 고용지표 등 굵직한 지표가 대기하는 가운데 관세로 인한 하드데이터의 악화 여부를 확인하려는 심리도 강했다.
국내시장은 두 차례 이상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한 레벨 부담 속에 국고채 30년 입찰을 앞둔 경계감이 이어졌다.
전일에도 국고채 30년 입찰을 앞둔 헤지 움직임 등으로 장후반 가격이 반락했다.
성장 전망 하향 리스크와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로 밀리면 사자 유입으로 시장이 크게 조정 받을 가능성을 낮게 봤지만 적극적인 매수세도 제한됐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수에 나서면서 시장의 강세 분위기를 견인하고 있지만 심리는 약화됐다.
전일에도 국고채 3년이 2.30%를 하회한 후 다시 웃도는 등 2.30%내외에서의 공방이 이어졌다.
연내 기준금리 전망이 2.0%까지 내려온 상황이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국고채 3년 2.20% 진입에 대한 부담감이 높았다.
전반적으로 레벨 부담외에 금리를 끌어올릴 뚜렷한 재료가 없어 매도세력을 찾아보기 어려워 외국인 수급에 연동된 흐름이 이어졌다.
9시 12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3틱 오른 107.76에서, 10년 국채선물은 6틱 하락한 121.10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602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008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호가형성중인 가운데 만기별로 엇갈렸다.
국고채 3년은 0.3bp 내린 2.312%에, 10은 0.4bp 상승한 2.594%에, 30년은 보합인 2.465%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미중 무역갈등이 다시 교착상태에 들어가면서 지표 발표를 앞두고 단기구간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된 뉴욕 국채시장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시장은 선물 매수세가 이어진 외국인 수급 추이를 주목하는 한편 30년 입찰 과정을 소화하면서 전일에 이어 금리 하단 탐색과정이 계속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