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금리 10년 중심 하락...국고채 만기별로 2.7~4.4bp↓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25일 채권금리는 장중 낙폭을 확대해 10년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2.7~4.4bp 하락해 2년~10년 구간은 2022년 2~3월 이후 최저치로 내렸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 연준 인사들의 도비시한 발언 등으로 크게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장중에는 대내외 금리인하 기대 속에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리며 금리는 낙폭을 확대했고 2년~10년은 지난 2022년 2~3월 이후 최저치로 내렸다.
달러/원 환율이 1438원대로 오른데다 국고채 3년이 2.30%에 근접하면서 레벨 부담감이 높아졌지만 기준금리 2% 이하로의 인하 기대도 제기되며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3.7bp 내린 2.305%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4.4bp 하락한 2.576%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3.4bp 하락한 2.471%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27.1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0.5bp내외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3틱 오른 107.76에서, 10년은 47틱 상승한 121.27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만 6514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179게약, 1만 1207계약, 1011계약, 3250계약, 42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290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98계약, 3860계약, 1276계약, 801계약, 880계약 순매도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상승폭 확대, 10년 장중한때 반빅 이상 상승...금리인하 기대 강화 속 외인 선물 매수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출발 후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5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12틱 출발 후 추가 상승해 각각 +14틱내외, +50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 연준인사들의 도비시한 발언 등으로 크게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연준 인사들이 그동안 약화된 심리지표가 하드 데이터로 전이될 경우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연준의 6월 금리인하 기대를 강화했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크게 늘리면서 가격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크게 늘리면서 전일 외국인의 3년, 10년 선물 순매도에 따른 차익실현 우려도 완화됐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흐름 속에 등락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7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54틱까지 상승 후 등락해 각각 +13틱, +47틱으로 장을 마쳤다.
대내외 금리인하 기대 속에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린 영향을 받았다.
1분기 마이너스 성장 충격 이후 기준금리가 2.0%이하로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도 강화됐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수 규모를 3년은 1만 6510계약 이상, 10년은 7290계약 이상으로 늘렸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반락해 10년이 하락 전환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과 매우 성공적인 양자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내용이 없어 국내 경기악화 우려도 해소되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4월 대미수출이 크게 위축된 터라 관세효과가 하드 데이터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단계에 접어든 만큼 관세 협상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확인되기 전까지 강세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한때 1439원대로 오른데다 국고채 3년이 2.3%에 근접하면서 레벨 경계감이 높아졌지만 적극적인 매도세력을 찾아보기도 어려웠다.
전반적으로 레벨 부담외에 뚜렷한 조정 재료를 찾아보기 어려웠고 금리인하 기대 강화 속에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에 끌려가는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레벨부담 있지만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2%가 컨센서스로 굳어지는 느낌이고 1%대 얘기도 들리는 상황이라 롱추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20일까지 실적이지만 4월 대미수출이 크게 위축된 터라 관세효과가 하드 데이터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단계에 접어든 만큼 관세 협상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확인되기 전까지 강세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레벨이나 추경 등의 경계감으로 잠깐 조정을 받는 듯 하다가도 돌아서면 강해지니 시장 흐름을 따라갈 수 밖에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되는 구간에서 시장 기대보다 더 반영하는 움직임이었다"며 "외국인의 변심이 아니라면 국고채 3년 기준으로 일단 3.2%대는 열어 놓아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