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5-01 (목)

[자료] 알파벳, 이익 잘 나왔으나 불확실한 광고 업황 - 대신證

  • 입력 2025-04-25 15:03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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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 비용 절감 따른 영업이익 서프라이즈가 두드러진 실적

1분기 매출액은 902억 달러(+12.0% YoY, -6.5% QoQ)를 기록하면서 컨센서스 +1.2% 상회, 영업이익은 306억 달러(+20.2% YoY, -1.2% QoQ)로 컨센서스를 +6.5% 상회. EPS(GAAP 기준)는 2.81달러로 예상치 +40.0% 상회

영업이익 서프라이즈는 비용 증가율을 매출 증가율보다 낮게 유지한 결과. EPS 서프라이즈는 Waymo를 비롯한 지분 보유 기업의 가치 상승에 따른 영향

사업부문별로 구글 검색(+0.4% 상회, +9.8% YoY), 유튜브 광고(-0.5% 하회, +10.3% YoY), 구글 네트워크 멤버(+2.0% 상회, -2.1% YoY), 구글 구독 & 플랫폼 & 기기(+6.4% 상회, +18.8% YoY), 구글 클라우드(컨센 부합, +28.1% YoY)

유튜브 광고는 컨센서스를 하회한 반면, 구글 네트워크 멤버 광고는 예상을 상회. 그동안 네트워크 멤버 광고 부문은 검색 쿼리를 OpenAI, Perplexity 등에 빼앗기면서 기대를 지속적으로 하회해 왔기에 이례적인 결과. 이러한 변화가 나타난 이유는 기업들이 브랜드 광고를 줄이고, Direct Response 광고를 늘린 영향으로 추정.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커졌던 경기 확장 기대감이 1분기부터 약화되자, 기업들은 정확한 효과 측정이 어려운 브랜드 광고 대신 수치 파악이 가능한 Direct Response 광고를 늘리고 있음

■ 불확실한 2분기 광고 업황. 12MF P/E 17배로 부담 적지만 모멘텀 제한

1분기 광고 실적은 양호했으나, 2분기 광고 업황은 불확실하다고 판단. 기업들은 상호관세 발표 이후 광고비를 보수적으로 집행하기 시작. 시장 조사 기관 Woozle Research에 따르면 CFO들의 60% 이상이 판매 관리비 삭감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그 중 마케팅이 우선순위. 관세로 인해 가격이 상승해 수요가 줄어들게 되면, 기업들은 이익률 방어를 위해 비용을 절감해야하기 때문

800달러 이하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면제하는 ‘de minimis’ 조항에서 중국이 제외된 점도 광고 시장에 영향을 줄 전망. 테무와 같은 중국 사업자들은 상호관세가 발표된 4월 이후 광고를 크게 줄인 것으로 알려짐. 중국 기여도가 줄어들면 그동안 매출 성장을 견인한 광고 단가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

한편, 2025년 CAPEX는 전년대비 42.8% 증가한 75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가이던스 유지. 감가상각비 증가율은 연말로 갈수록 상승할 전망. 클라우드 부문 영업이익률 상승 추세는 기존 대비 약해질 것으로 판단

12개월 선행 PER 17배 수준으로 밸류 부담 적음. 다만, 관세 이슈가 해소되지 않는 이상 멀티플 상승 여력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

(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

★ 컨퍼런스콜 주요 내용

Q. 광고

- 산업별로는 보험을 중심으로 한 금융 서비스, 유통 광고가 호조를 보임. 다만, 금융 서비스의 경우 2024년부터 강세를 보였기에, 2025년 성장률에는 기저 효과로 작용할 전망

- 2분기의 경우 시작된 지 얼마 안되어 평가하기 어렵다고 코멘트. 다만, 거시 경제 환경을 완전히 피해갈 수는 없다고 언급. ‘디 미니미스 면세 기준(de minimis exemption)’ 변경은 2025년 광고 사업에 다소간의 역풍으로 작용할 것

- AI 기술에 기반해 광고 지출당 전환율은 전년대비 26% 증가. 또한, Demand Gen을 함께 사용할 경우 전환수는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

Q. AI Overview & Gemini

- 소비자들이 입력하는 쿼리의 길이는 전통 검색에 비해 2배 이상 길어짐

- 월간 사용자 수 15억 명 상회

- Gemini 일간 사용자 수는 3,500만 명을 상회

Q. 유튜브

- Direct Response 광고가 Brand 광고 대비 우위를 보임

- 유튜브 & Google One 가입자 수는 2.7억 명을 상회

- 닐슨에 따르면, 유튜브는 2년 연속 스트리밍 시간 1위 서비스를 기록

- 팟캐스트 유저는 10억 명을 상회

- 유튜브 뮤직 & 프리미엄 가입자는 1.25억 명을 상회

- Shorts 시청 수는 1분기 전년대비 20% 증가

Q. CAPEX

- 클라우드 부문은 공급이 타이트 함. 연말로 갈수록 캐파가 늘어나면서 수요를 충족할 전망

- 올해 750억 달러의 CAPEX를 지출한다는 가이던스 유지

- 1분기 감가상각비는 전년대비 31% 증가했는데, 연말로 갈수록 증가율 더 높아질 것

Q. TPU

- 7세대 TPU의 경우 대규모로 추론을 할 수 있도록 설계. 직전 모델 대비 컴퓨팅 성능은 10배, 전력 효율은 2배 이상 개선

Q. 웨이모

- 주간 운행 횟수는 전년대비 5배 증가한 25만 회

- 올해 여름 우버와 파트너십을 통해 애틀란타 지역에서 서비스 시작 예정

- 워싱턴 DC, 마이애미도 2026년부터 서비스 시작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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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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