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후] 국채선물 10년 강세 유지...금리인하 기대 속 외인 선물 매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25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흐름 속에 등락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7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54틱까지 상승 후 반락해 각각 +13틱내외, +40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5년물 중심 하락 속 등락했고 2~5년은 지난 2022년 3월 이후, 10년은 같은해 2월 이후 최저치로 내렸다. 전장대비 3년은 3.3bp, 10년은 3.8bp, 30년은 2.3bp 하락했다.
대내외 금리인하 기대 속에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가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1분기 마이너스 성장 충격 이후 기준금리가 2.0%까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도 강화됐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1만 2370계약 이상, 10년을 651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반락해 10년이 하락 전환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한국과 매우 성공적인 양자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내용이 없어 국내 경기위험 해소되지 않은 점도 강세를 지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1435원대로 오른데다 국고채 3년이 2.3%에 근접하면서 레벨 경계감이 높아졌지만 적극적인 매도세력을 찾아보기도 어려웠다.
다만 국고 3년 금리가 2.30% 수준에 도달하며 금리레벨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높아지고 5월 추경 이슈 등이 수급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정부의 12.2조원의 추경 부담은 크지 않았지만 대선 이후 2차 추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 적극적인 매수세도 제한되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에 끌려가는 시장 상황이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지난주 비둘기적 4월 금통위 이후 5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1분기 GDP 역성장 등으로 채권금리 하락 압력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국고 3년 금리가 2.30% 수준에 도달하며 금리레벨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높아진 가운데 5월 추경 이슈 등이 수급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는 강세이나 국고채 수급 이슈 및 금리레벨 부담이 추가적인 강세를 제약하며 향후 횡보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 긴장감이 다소 완화되면서, 미국 주가 반등 및 미국채 금리까지 안정되는 흐름"이라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전일 미중 무역갈등 축소에 대한 가능성으로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 오늘은 미국금리 하락을 기반으로 다시 매수에 나서고 있고 예상을 하회한 국내 GDP 결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2.0%까지 낮아진 상황이라 국고3년 2.3%대 레벨 부담도 다소 완화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경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밀리면 사자는 대기수요와 추세적인 매수가 유지되고 있는 외국인 대응으로 국내금리 상승이 만만치 않다"며 "한미 관세협상도 구체적 내용이 없어 국내 경기위험이 해소되지 않은 점도 외국인 매수세 근거로 활용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후 1시 25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13틱 오른 107.76에서, 10년 국채선물은 40틱 상승한 121.20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만 2371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투신, 은행이 107계약, 1만 11114계약, 112계약, 35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510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4248계약, 719계약, 1185계약, 182계약 순매도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3.3bp 내린 2.309%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3.8bp 하락한 2.582%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2.3bp 하락한 2.482%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27.3bp내외로 소폭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9.9bp내외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