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연준 월러 “공격적 관세가 고용에 타격 주면 금리인하 지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공격적인 관세가 고용에 타격 주면 금리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4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특히 고율의 관세가 다시 적용되면 앞으로 더 많은 해고와 실업률 상승을 보게 될 것이라는 점은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노동시장이 심각하게 악화되기 시작하면 더욱 이른 시점에 더 많은 금리인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2일 여러 국가에 대한 고율의 상호관세를 발표했지만 이후 협상을 위해 90일 동안 관세 부과를 유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10% 보편관세를 시행했으며 중국에는 100%를 넘는 관세를 부과했다.
월러 이사는 "7월 이전에는 관세의 영향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그 이후에는 실업률이 상승할 수 있으며, 높은 관세가 시행되면 더욱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이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기존 견해를 반복했다. 그는 14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한 행사 연설에서 “최악의 상황이라도 관세의 인플레 영향은 일시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관세 물가 효과가 무엇이든 검토할 의향이 있다"며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에 과민 반응하지는 않겠지만 공격적 관세가 고용에 타격을 주면 우리가 개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