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5-01 (목)

[채권-오전] 국채선물 10년 약보합 전환...1Q 역성장 소화 속 외인 선물 매도, 총재 매파적 발언

  • 입력 2025-04-24 10:46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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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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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24일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출발 후 반락했고 10년은 약보합권으로 돌아섰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9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31틱 출발 후 하락해 각각 +2틱내외, -6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반등해 3년, 20년물을 제외한 대부분 구간에서 상승 전환했고 10년은 하루 만에 다시 2.6%를 웃돌았다. 전장대비 3년은 0.7bp 하락했고, 10년은 0.8bp, 30년은 0.2bp 상승했다.

장초반에는 간밤 미국채 금리가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와 파월 의장 해임 우려 축소 등으로 중단기물 상승, 장기물 하락 등 커브 플레트닝이 이어진 가운데 1분기 국내 GDP가 역성장해 예상보다 부진한 영향을 받았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데다 예상보다 부진한 국내 경제 상황에 따른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가 가격을 지지했다.

다만 최근 강세를 견인했던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도를 늘리면서 상승폭을 축소했고 10년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6730계약 이상, 10년을 220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달러/원환율이 상승해 1428원대에서 매매된데다 이미 두 차례 이상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한 레벨 부담도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한은 총재가 24일 외신 인터뷰에서 "불확실성 고려할 때 기준금리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후에 방향 결정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하는 등 시장 기대보다 매파적인 발언도 부담이 됐다.

1분기 역성장에도 관세관련 진행 상황에 따라 성장률 전망치가 달러질 수 있는 만큼 관세 협상 과정에 대한 확인 필요성도 이어졌다.

장마감 후 예정된 5월 국고채 발행 계획을 앞두고 정부의 12.2조원 규모의 추경 등으로 장기물 발행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경계감도 엿보였다.

다만 밀리면 사자가 유입되며 추가 약세는 제한됐다.

전반적으로 1분기 GDP 역성장 여파에도 경기 부진 선반영 인식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10년 국채선물이 약보합권으로 하락해 등락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시장은 트럼프 미중 관세는 트럼프가 급해진 모습이고 파월 해임에 대해서도 그런의도는 아니었다고 후퇴하면서 커브 스팁이 플랫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시장은 GDP가 역성장하는 등 부진한 영향으로 시장이 강세로 시작했지만 5월달 국고 30년 6조 예상이 돌고 한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다시 보합권으로 되돌려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현 레벨에서 강한 매도세가 나오기 힘든 상황이고 최근 강세를 견인한 외국인이 지속적인 매도세로 돌아서지 않는 한 국내기관들은 변동성에 대응할수 밖에 없는 시장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국내 1분기 GDP가 역성장했는데 이런 추세면 올해 1% 성장도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은 터미널 금리를 더 낮춰 잡을 듯 하다"며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기에는 부담스런 수준이지만 밀리면 매수세는 지속해서 들어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2틱 오른 107.70에서, 10년 국채선물은 6틱 하락한 121.03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이 각각 6737계약, 458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은행이 각각 4037계약, 322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2201계약, 540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투신, 보험이 각각 1704계약, 739계약, 436계약 순매수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0.7bp 내린 2.326%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0.8bp 상승한 2.600%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0.2bp 상승한 2.487%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27.4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1.3bp내외로 역전폭을 소폭 확대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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