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짐 크레이머 "베어마켓 랠리가 진짜 회복세 될 수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짐 크레이머 CNBC '매드머니' 진행자가 베어마켓 랠리가 진짜 회복세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22일 "앞으로 시장이 다시 매도 모드로 돌아가지 않고 계속 급등할 것이라는 데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며 주가 하락이 재개될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회복은 항상 약세장 랠리에서 시작해 그 이상으로 이어진다" 장 마감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하지 않겠다는 발언이 23일 주가지수를 상승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크레이머는 "이런 종류의 랠리는 누군가 매수를 시작하라는 청신호를 보냈다고 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확실한 증거가 있을 때쯤이면 보통 랠리는 한동안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회복이 지속될 것이라는 몇 가지 잠재적 지표를 제시했다.
우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대공황 초기인 1932년 이후 최악의 4월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이러한 수사는 다우지수가 그해 바닥을 찍고 나머지 10년 동안 회복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레이머는 또한 생산적인 무역협상이 시장 심리를 좋게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제조업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등 트럼프의 관세 관련 요구를 충족시키는 한 국가만 있으면 양보의 물결이 시작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중국과의 합의가 더 심각한 갈등을 피하는 데 특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협상에서 호전적인 태도보다는 품위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가가 지난 몇 달 동안 그랬던 것처럼 더 하락하면 미국주식 시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유 가격이 급락하면 연준이 금리인하에 박차를 가할 수 있으며 이는 금리인하를 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족시키고 채권시장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심리지표 부진과 기업의 기업공개 및 인수합병 증가도 주식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크레이머는 "이러한 요인들이 모두 잘못될 확률은 낮기 때문에 낙관할 만한 이유가 있다"며 "조만간 누군가는 눈을 깜빡여야 하며 그게 누구든 상관없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훨씬 더 나은 상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