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4-30 (수)

[외환-개장] 미중갈등 완화 기대 속 强달러..1420원 후반대 시작

  • 입력 2025-04-23 09: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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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5.2원 오른 1429.2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3.95원 높은 1427.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4%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69%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5%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53% 높은 99.463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강세 영향으로 간밤 새벽종가(1424.0원)보다 상승한 1420원 후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베센트 재무장관이 미중간 갈등 완화 기대감을 드러낸 것을 주목했다. 이에 달러지수는 강세를 보였고 미국주식은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비공개 투자자 회의에서 "아주 가까운 시일 안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두 나라가 모두 현재 상태를 지속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대중 무역협상이 원만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주 34개국과 회담한다”고 밝혔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관세발 인플레이션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연준의 신뢰성이 가장 귀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7%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완화 기대로 뉴욕주식시장이 반등한 가운데, 달러인덱스도 강세를 나타냈다.

KB국민은행 이민혁 이코노미스트는 "23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 반등과 역외 거래를 감안해 1,430원 부근에서 출발을 예상한다"며 "미 달러화가 그간 약세를 멈추고 반등하며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중국 위안화 약세에 동조한 원화 역시 환율 상승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 배당에 따른 수급 부담도 환율 하락을 제약하는 요소"라며 "환율은 전방위적 상방 재료에 1,430원대 진입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되나, 동시에 위험선호 회복과 레벨 부담에 따른 수출 네고가 환율을 무겁게 만들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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