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구간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40%대로 내려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완화 기대로 뉴욕주식시장이 반등한 가운데, 수익률 전반도 전일의 '베어 스티프닝' 흐름을 되돌리는 모습이었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bp(1bp=0.01%p) 낮아진 4.404%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5.7bp 높아진 3.832%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6bp 내린 4.885%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4bp 오른 3.997%에 거래됐다.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2.6bp 내린 2.447%를 기록했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4.560%로 1bp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7%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완화 기대와 기업실적 호조 소식이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6.57포인트(2.66%) 상승한 3만9186.9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29.56포인트(2.51%) 오른 5287.7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29.52포인트(2.71%) 높아진 1만6300.42를 나타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비공개 투자자 회의에서 "아주 가까운 시일 안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두 나라가 모두 현재 상태를 지속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대중 무역협상이 원만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주 34개국과 회담한다”고 밝혔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관세발 인플레이션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연준의 신뢰성이 가장 귀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상승, 배럴당 64달러 대로 올라섰다. 중국과의 무역갈등 완화 기대로 뉴욕증시가 반등한 가운데, 미국이 이란 석유에 추가 제재를 가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23달러(1.95%) 높아진 배럴당 64.3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18달러(1.78%) 오른 배럴당 67.44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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