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5-01 (목)

[채권-마감] 금리 장기물 중심 상승...국고채 금리 0.7~4.0bp↑

  • 입력 2025-04-22 15:49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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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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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22일 채권금리는 장중 등락 속에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0.7~4.0bp 올라 3거래일 만에 상승했고 10년은 하루 만에 다시 2.6%를 웃돌았다.

장초반에는 간밤 미국채 금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으로 단기물이 하락했지만 연준 독립성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장기물이 급등하는 등 구간별로 엇갈린 영향을 받아 혼조세로 출발했다.

이후 레벨 부담속에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도를 크게 늘린데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성장 악화와 금리인하 기대 등에 따른 저가 매수세,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매수 등으로 일부 반락하는 등 미국시장대비 견조한 흐름이 이어졌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0.7bp 오른 2.327%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2.4bp 상승한 2.619%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4.0bp 상승한 2.489%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29.2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3.0bp내외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2틱 내린 107.70에서, 10년은 22틱 하락한 120.84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은행이 각각 4350계약, 2961계약, 5000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보험이 각각 1만 3224계약, 516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572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 보험이 각각 639계약, 896계약, 691계약 순매도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10년 중심 하락...美스팁 영향 속 외인 3선 매도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하락해 3년이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2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15틱 출발 후 하락해 각각 -3틱내외, -21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장초반에는 간밤 미국채 금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으로 단기물기 다소 하락했지만 연준 독립성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장기물이 급등하는 등 구간별로 엇갈린 영향을 받아 혼조세로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으로 연준의 독립성 침해 우려가 제기되면서 미국채에 대한 신뢰도가 약화되며 장기금리 급등으로 이어졌다.

이후 성장 악화와 금리인하 기대 등에 따른 저가 매수세 등에도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도를 크게 늘리면서 하락해 3년 국채선물이 약보합권으로 내렸다.

일부에서는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매도에도 적극적인 매도 세력이 없다보니 3년 국채선물이 보합권에서 잘 버티는 모습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세 흐름 속에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6틱~-2틱내외에서, 10년 국채선물은 -35틱~-17틱내외에서 매매된 후 등락해 각각 -2틱, -22틱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커브 스팁 영향을 반영한 후 아시아시장 미국채 금리 상승하고 장중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매도로 가격 낙폭이 확대되기도 했다.

다만 두 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한 레벨 부담에도 성장률 악화와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밀리면 사자 등으로 가격이 반등해 장중 낙폭을 되돌렸다.

장후반에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순매도 규모를 축소하고 10년 국채선물 매수를 다시 늘리며 가격 반등을 뒷받침했다.

미국대비 펀더멘탈과 수급 상황 차이, 달러/원 환율 반락 등으로 약세 폭이 제한되는 등 상대적 안정세도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성장률이 0%로 가냐의 싸움이 되어버린터라 가격부담은 있지만 조정의 여지도 당분간 없어 보인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정부의 12.2조원 규모 추경안과 관련해 대폭 증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다음달 국고채 발행 계획을 앞두고 탐색 심리가 강했다.

시장의 방향성을 견인할 모멘텀이 약해 추가 재료의 출현까지 시장이 크게 움직이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도 강했다.

전반적으로 간밤 미국채 스팁 영향을 반영한 약세 흐름 속에 미국채 금리, 외국인 3년 국채선물 매매 등에 연동된 등락세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미국 금리에 연동되는 모습이지만 성장 악화와 5월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한 후 시장금리가 박스권에 갇히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그는 "금리가 더 내리기에는 고평가 부담이 크고 오르기에는 밀리면 사자가 꾸준하고, 외국인도 당장 선물 매도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낮지만 3년 국채선물 미결제 약정이 역대 최고 수준이라 이전과 같은 매수세를 유지하기도 어렵다"며 "당분간 방향성보다는 박스권 등락세가 이어질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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