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강세 출발...美금리 상승 불구 저가 매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8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3틱 오른 107.52에서, 10년은 9틱 상승한 120.61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고용지표 개선과 국제유가 급등, 미국의 관세협상 진행에 따른 위험회피 완화 등으로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비둘기적 금통위 결과 등에 따른 저가 매수 등의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4.80bp 오른 4.326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2.60bp 상승한 3.800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52.55bp로 확대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 게시글을 통해 "수요일에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나눴다"면서 "중국 등 모든 나라 우리를 만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일 이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산을 만난 후 "일본 무역협상 대표단과 만나서 영광"이라며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중국과는 아직 협상을 시작하지 못한 상태이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21만5000건으로, 전주보다 9000건 감소했다. 이는 예상치(22만5000건)를 밑도는 수준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이날 폭스비즈니스TV 인터뷰에서 관세발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금리를 금방 바꿀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정책금리를 25bp 내려 6차례 연속 인하했다. ECB는 예금금리를 2.50%에서 2.25%로 낮췄다. 미국의 관세정책 본격화로 유로존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점을 반영했다.
장중에는 3년 국채선물은 +3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9틱 출발 후 추가 상승해 각각 +5틱내외, +20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미국 고용지표 개선, 미국의 관세 협상 진행에 따른 위험회피 완화로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도시시한 금통위 결과 여파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을 받았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수에 나서면서 가격 상승폭을 다소 확대했다.
전일 금통위에서 시장 예상과 같은 도비시한 금리 동결 결과와 성장이 하방 리스크 등이 저가 매수로 이어졌다.
다만 추가 금리 하락을 견인하기에는 모멘텀이 약했다.
국고채 3년 금리가 2.3%대로 내리는 등 이미 두 번의 금리인하 기대를 선영한 상황에서 4월 금통위에서 연내 최종 기준금리 2.25%로 이하로 하향될 것인지에 대한 시그널도 부재했다.
한은이 5월 금리인하를 시하했지만 이후 추가 인하 시점은 7월이라는 점에서 빅컷이 아니라면 당장 2.00%까지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기에는 부담감이 높았다.
향후 금리인하 속도와 폭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5월 전망에 좌우될 것이라는 점에서 심리도 위축됐다.
금통위의 성장률 하향 조정과 5월 금리인하 시사로 시장이 크게 조정될 가능성도 낮지만 추가 하락도 제한될 것이라는 인식도 높았다.
전반적으로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가격을 지지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에 연동된 등락세가 이어졋다.
9시 1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5틱 오른 107.54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0틱 상승한 120.72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88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023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구간에서 호가형성중인 가운데 10년물을 중심으로 소폭 하락했다.
국고채 3년은 1.4bp 내린 2.371%에, 10년은 1.8bp 하락한 2.629%에, 30년은 1.5bp 하락한 2.477%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미국채 금리는 트럼프의 연준에 대한 불만 토로와 실업지표의 개선 속에 ECB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전구간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국내시장은 전일 인하사이클을 견지하며 우호적 뉘앙스를 유지한 금통위 이후 막판 하락폭을 키운 선물의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다"며 "주말을 앞두고 美 휴장과 이벤트의 부재 속에 대기매수 유입여부에 주목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