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5-01 (목)

크레딧 스프레드 약보합 흐름 예상...절대금리 부담과 자금유입 강도 등 감안 - DB금투

  • 입력 2025-04-18 08:34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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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18일 "크레딧 스프레드는 약보합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경민 연구원은 "높아진 국고채 금리 변동성, 절대금리 부담으로 연초대비 약화된 발행시장 자금유입 강도, 2분기 중 확대될 공급 부담 등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신평사의 회사채 정기평가를 앞두고 있어 신용등급 하락 불확실성이 열려 있는 점도 부담요인"이라며 "한은이 금통위에서 성장의 하방 위험 확대를 확인해줬으나 경기 둔화폭에 대해선 불확실성이 높다는 입장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고3년 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상황에서 크레딧 채권의 상대적인 금리 매력은 유효하다"면서 "채권관련 자금 유입도 지속되고 있다. 시장이 낮아진 절대금리 레벨에 적응하기까지 제한적인 조정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자금 조달과 수요 선호도는...

공모채 발행 성수기인 1분기가 지나갔지만 4월 들어서도 발행사들의 조달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4월 초부터 금통위주까지 실시되는 수요 예측이 26건, 3.4조원에 달했다.

박 연구원은 "관세 불확실성 속에 경기 둔화에 대비한 기업들의 예비적 자금 수요가 작용한 듯하다"면서 "시장금리가 연내 기준금리 2회 인하 수준을 반영한 상황에서 추가 금리 하락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예상도 선제적인 조달로 이어진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다만 높아진 절대금리 부담으로 자금유입 강도는 연초에 비해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4월 회사채 유효응찰율은 287%로 양호했으나 1~2월 평균인 368%에 비하면 하락한 것이다. 자금유입강도는 AA급 이상이 3.0배, A급 이하가 2.4배로 펀더멘털이 양호한 우량 회사채에 대한 선호가 이어졌다.

크레딧 채권의 절대금리 매력도 낮아진 상황에서 2년물보다 3년, 5년물에 기관수요가 몰리면서 발행 금리는 낮게 결정되고 있다. 수익률 곡선의 불 스팁 진행으로 절대금리 매력이 높은 만기 중심으로 기관수요가 집중된 것이다.

박 연구원은 "AA급에선 절대금리가 높은 증권채 선호가 이어졌다. 캡티브 영업 관행에 따른 발행금리 왜곡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증권채 선호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우량 회사채의 캐리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A급 이하에서는 업종 모멘텀에 따라 발행금리 상단 또는 하단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지는 등 업체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그는 "홈플러스 사태 이후 비우량채에 대한 보수적인 투자심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나 재무부담이 높은 기업들의 조달 부담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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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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