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8일 "미국과 일본의 관세 협상, 그리고 뒤이은 한국과의 협상이 다른 국가들에게 지침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주원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의 첫 관세 협의 이후 일본은 조기에 합의하겠다는 의견이 일치했으며 다음 단계로 이어지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언급했다"면서 "아직 미-일 간 입장 차이가 남아있어 이를 최우선 과제로 해결할 것임을 밝혔으며, 환율 관련 특별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 주요 거래대상국 중 일본이 스타트를 끊고 뒤이어 한국이 등판하는 만큼 각국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일본이 먼저 시작하는 만큼 협상을 앞둔 여타 국가들에 지침이 될 공산이 크다. 구체적인 협의 내용이 추가로 발표되는지에 대한 관심이 클 것"이라며 "이후 미국은 다음주 한국과의 협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과의 협상에선 조선업 협력, LNG 수입, 알래스카 가스관 합작사업 등 여러 협상카드가 언급된 바 있다. 관세율 인하 및 비관세 장벽 항목 제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양국 간 균형을 맞춰나갈 수 있을지가 원화가치 및 국내자산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주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최대 24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는 등 미중 갈등이 좀처럼 완화되지 않고 있다.
정책 및 성장 경로 불확실성이 여전한 탓에 달러인덱스는 2022년 이후 처음으로 99pt에 진입하기도 했다.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신중한 스탠스를 유지했다. 미국의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빠르게 반등하지 못했다.
전체적인 글로벌 금융시장 분위기에선 미국-중국 간 무역 갈등이 추가로 부각되는지가 중요하다.
이 연구원은 "미국은 무역협상에 있어 공은 중국에 있다고 언급한 한편 시진핑은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를 방문하여 반미 전선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만간 발표되는 S&P 심리지수들도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 소매판매에서도 확인 됐듯이 관세를 앞둔 선수요에 제조업 생산 및 고용이 우려보다는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을 수 있다"면서 "단기적인 흐름도 중요하지만 이는 시장도 어느정도 인지한 만큼 앞으로 고용 및 투자에 대한 계획이나 수요에 대한 기대가 어떤지 분위기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일본, 뒤이은 한국과의 관세협상...다른 국가들에 지침될 수 있어 - 대신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