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7일 폭스비즈니스TV 인터뷰에서 관세발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금리를 금방 바꿀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도 "FOMC 위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는 가운데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더 장기적인 영향 을 미칠 수 있으며 이 모든 것을 파악하는 데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결론에 도달하기에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연준은 몇 년 동안 완전히 느끼지 못할 수도 있는 새로운 관세로 인한 간접적인 영향을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다른 연은 총재들도 릴레이 발언을 통해 관세가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해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인내심을 강조하며 "대담하게 움직일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14일 에모리대학교 연설에서 "경제가 착륙할 구체적인 장소는 정책의 세부사항에 따라 결정적으로 달라진다"며 "지금 우리는 그것을 모르기 때문에 현재로선 어떤 방향으로든 정책을 너무 대담하게 추진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고 고용시장이 약해질 단기적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11일 아칸소 은행가협회와의 인터뷰에서 "높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이거나 제한적일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근원 인플레이션과 관세의 직간접 및 2차 효과를 실시간으로 구분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다만 통화정책으로 2차 효과에 대항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관세가 스태그플레이션 충격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10일 뉴욕경제클럽 모임에서 "금리 인상, 인하, 동결 등 어떤 것도 테이블에서 꺼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중요한 물음표가 많은 지금 상황에서는 이러한 것들이 어떻게 해결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