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5% 상승, 배럴당 64달러 대로 올라섰다. 미국의 대 이란 새 제재로 원유공급 축소 우려가 커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21달러(3.54%) 급등한 배럴당 64.6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11달러(3.20%) 뛴 배럴당 67.96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정부가 이란과의 핵 프로그램 협상을 재개한 가운데, 이란 석유 수출을 ‘제로’로 만들기 위해 중국 정유사를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성 금요일' 휴장을 앞두고 거래가 한산했던 가운데,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여전한 모습이었다. 유나이티드헬스 급락 여파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낙폭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27.16포인트(1.33%) 내린 3만9142.2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00포인트(0.13%) 오른 5282.7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0.71포인트(0.13%) 하락한 1만6286.45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 게시글을 통해 "수요일에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나눴다"면서 "중국 등 모든 나라 우리를 만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일 이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산을 만난 후 "일본 무역협상 대표단과 만나서 영광"이라며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중국과는 아직 협상을 시작하지 못한 상태이다.
미국 필라델피아 연은 발표에 따르면, 4월 관할지역 제조업 활동 지수가 마이너스(-) 26.4로 전월보다 38.9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5년 만에 최대 낙폭이자, 시장 예상치(2.0)를 대폭 하회하는 결과이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21만5000건으로, 전주보다 9000건 감소했다. 이는 예상치(22만5000건)를 밑도는 수준이다.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날 폭스비즈니스TV 인터뷰에서 관세발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금리를 금방 바꿀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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