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4-30 (수)

(상보) 캐나다, 기준금리 2.75%로 동결해 예상 부합

  • 입력 2025-04-17 07:5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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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캐나다중앙은행(BOC)이 16일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BOC는 2023년 9, 10, 12월 그리고 작년 1, 3, 4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6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작년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낮췄다.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7회 연속 금리를 인하한 이후 8회 만에 동결로 전환했다. BOC는 작년 6, 7, 9, 10, 12월 그리고 올해 1, 3월 통화정책 회의까지 7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티프 맥클렘 BOC 총재는 이날 설명회에서 "5주 전 3월 금리 결정 이후 많은 일이 일어났다"며 "다만 미래는 더 명확하지 않다. 어떤 관세가 부과될지, 관세가 인하될지 인상될지, 이 모든 것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 투자와 가계 지출이 상당히 둔화되고 있다"며 "1분기 내수는 거의 보합세를 보이면서 GDP 성장률이 1.8%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에는 훨씬 약화될 것이며, 3월 고용이 많이 감소한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더 적은 수의 근로자를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BOC가 6월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맥클렘 총재는 "현재와 같은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경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치는 어떤 지침으로서도 거의 쓸모가 없다"며 "인플레이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관세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반된 압력을 받게 될 것임을 지적했다. 경제가 약해지면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이 가해지고,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은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반된 힘으로 인해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 예측이 특히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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