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4-30 (수)

[달러/원 전망] 관세 불확실성 속 1420원 중후반대 시작할 듯

  • 입력 2025-04-16 07:4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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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관세 불확실성 속 1420원 중후반대 시작할 듯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6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상승분을 선반영한 새벽종가(1427.2원)보다 소폭 내린 1420원 중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된 가운데서도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달러지수가 상승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상에 열린 자세로 임하고 있다”며 “중국에게는 미국과의 협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게시글을 통해 농민들에게 인내심 발휘할 것을 요청하며 “버텨라. 우리 농민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적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발표에 따르면, 4월 뉴욕주 제조업지수가 마이너스(-) 8.1로 전월보다 11.9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예상치(-14.5)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연일 하락하다가 모처럼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의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했으나, 유로화 약세가 달러인덱스를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다. 4월 뉴욕주 제조업지수 호조도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3% 높아진 100.1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59% 낮아진 1.1285달러를 나타냈다. 유럽경제연구센터(ZEW) 발표에 따르면, 독일 4월 경기예측 기대지수가 마이너스(-) 14.0으로, 전월보다 65.6포인트 급락했다. 예상치 9.5를 대폭 하회하는 결과이자, 3년 2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파운드/달러는 0.27% 오른 1.322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10% 상승한 143.1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3% 높아진 7.328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6%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3% 이하로 동반 하락, 사흘 만에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한 가운데, 미국 측은 중국을 향해 협상을 촉구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3% 하락, 배럴당 61달러 대에 머물렀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글로벌 무역전쟁 여파로 원유 수요 전망치를 낮춘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20달러(0.33%) 밀린 배럴당 61.3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21달러(0.32%) 내린 배럴당 64.67달러에 거래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25.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8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25.50원) 대비 2.8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강세분을 선반영한 새벽 종가보다 소폭 내린 1420원 중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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