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4-30 (수)

[외환-개장] 달러지수 반등 속 1420원 초반대 소폭 상승 시작

  • 입력 2025-04-15 09:1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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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5원 내린 1422.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1.65원 높은 1424.1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0%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9% 높은 99.873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초반 달러지수 반등에 연동하며 새벽종가(1422.5원)보다 소폭 오른 1420원 초반대에서 시작하고 있다.

간밤 시장은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된 가운데 도비시했던 월러 연준 이사 발언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미국주식은 최근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말 미국 정부가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스마트폰, 컴퓨터, 반도체 등 전자제품 약 20개를 제외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만 이 같은 관세 유예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주말에 언론 인터뷰에서 “스마트폰 관세가 반도체 관세에 포함될 것”이라며 “한두 달 안에 발표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차 업체들이 생산 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이들을 돕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이날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한 행사 연설에서 “최악의 상황이라도 관세의 인플레 영향은 일시적”이라고 예상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진행한 지난 3월 소비자기대설문(SCE) 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3.6%를 기록해 전월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된 가운데,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5일 달러/원은 글로벌 약달러 추종, 위험선호 심리 확산에 따라 하락을 예상한다"며 "달러화는 미국의 무역정책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을 반영하며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가 자동차에 대한 면세 가능성을 언급한 데 더해 주요 전자제품에 대한 대중관세 역시 면제하기로 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투심이 악화됐던 위험자산이 반등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으며 국내증시도 외국인 순매수 재개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율이 하락하고 추가 하방 위험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수출업체의 추격 매도 물량도 유입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수입업체 결제 및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수급은 환율 하단을 지지한다. 따라서 오늘은 하락 출발 후 달러 약세, 외국인 증시 순매수에 힘입어 1,420원 하회 시도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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