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미중 갈등 심화 속 리스크오프...1480원 초반대 상승 시작](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0909065908488fe48449420211255206179.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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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미중 갈등 심화 속 리스크오프...1480원 초반대 상승 시작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0원 오른 1484.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5.85원 높은 1486.8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35%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7% 내린 102.78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미중간 무역갈등 속에 나타난 리스크오프 장세에 연동해 새벽종가(1481.0원)보다 소폭 오른 1480원 초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과 중국간 무역 갈등이 심화된 것에 주목했다. 이에 리스크오프 장세로 이어진 가운데 미국 주식시장은 약세폭을 확대했다. 유로화 강세로 달러지수는 하락했지만, 위안화 약세에 연동하면서 새벽 원화도 약세폭을 확대했다.
달러/원은 8일 주간 거래에서는 1473.2원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2009년 3월 13일 1483.5원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중간 무역전쟁이 고조되는 가운데 야간거래에서도 위안화 약세에 연동하며 달러/원은 1480원 초반대로 올라섰다.
미국 백악관이 9일(현지시간)부터 중국에 총 104%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예고한 대로 대중 50%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것이다. 이에 앞서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한 기한 내에 대미 보복 관세를 철회하지 않은 바 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중국의 보복 공격은 큰 실수”라며 “중국이 아주 불리한 게임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의회 상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서 “무역 불균형을 해소할 대안을 제시하면 협상할 수 있다”면서도 “단기에 관세 면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밝혔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를 조정하기 전에 시간을 좀더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현 통화정책은 좋은 위치에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독일 정당들의 연정 합의 기대에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압박을 받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9일 달러/원은 미중 관세전쟁 리스크 고조에 따른 리스크 오프, 위안화 약세에 연동되어 금융위기 이후 최고점 갱신을 예상한다"며 "백악관이 대중국 104% 관세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밤사이 역외 위안화 환율이 폭등했다. 나스닥도 다시 하락 전환하면서 위안화 프록시, 리스크 벤치마크 특성을 지닌 원화에겐 최악의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순매도 연장에 낙폭을 키울 것으로 보이며 역외에서 위안화 프록시 통화 약세 베팅이 몰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상방 변동성 확대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역내 수급도 달러/원 상승 재개가 수입업체 추격매수를, 수출업체 환율 추가 상승관망을 부추기면서 매수세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진단하지만 당국 미세조정 및 실개입 경계는 상단을 지지한다. 따라서 오늘 갭업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위안화 약세에 동조해 1,480원대 안착을 시도하겠으나 당국 실개입 여부가 종가 수준과 1,490원 방어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