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9% 하락, 배럴당 59달러 대로 내려섰다. 나흘 연속 하락세다. 미국이 예고한 대로 대중 50% 추가 관세를 강행하자,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된 탓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12달러(1.85%) 떨어진 배럴당 59.5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39달러(2.16%) 내린 배럴당 62.82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지수들은 장 초반 4% 넘게 뛰기도 했으나, 이후 오름폭을 대폭 축소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백악관이 예고한 대로 다음날부터 중국에 총 104%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0.01포인트(0.84%) 하락한 37,645.5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9.48포인트(1.57%) 내린 4,982.7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35.35(2.15%) 낮아진 15,267.91을 나타냈다.
미국 백악관이 9일(현지시간)부터 중국에 총 104%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예고한 대로 대중 50%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것이다. 이에 앞서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한 기한 내에 대미 보복 관세를 철회하지 않은 바 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중국의 보복 공격은 큰 실수”라며 “중국이 아주 불리한 게임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의회 상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서 “무역 불균형을 해소할 대안을 제시하면 협상할 수 있다”면서도 “단기에 관세 면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밝혔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를 조정하기 전에 시간을 좀더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현 통화정책은 좋은 위치에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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