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5-09 (금)

워스트 시나리오 가까워진 코스피...외인 패시브 매도로 2300 하향 이탈 가능성도 - 신한證

  • 입력 2025-04-08 08:38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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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8일 "주식투자자들의 매도 실익 크지 않은 상황에서 관세 정책에 따라 주도주, 소외주 관점 대응 전략 변화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동길 연구원은 '2분기 주식시장 전망 수정'에서 "상황이 워스트(Worst) 시나리오에 가까워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연구원은 "Base에서 KOSPI는 2,300~2,850p 기존 밴드를 유지한다. Best로 바뀔 경우 하단은 올라올 수 있지만 상단은 여전히 제한될 것"이라며 "가격대는 Worst 가능성을 미리 반영한 상황이며 합리적 지지선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외국인 패시브 매도에 따른 2,300p 하향 이탈 가능성도 부인하기 어렵다"고 풀이했다.

■ 관세정책 반영해 미국시장 전망도 수정

신한투자증권은 2분기 주식시장 전망을 수정했다. 예상보다 강했던 트럼프 관세 정책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

노 연구원은 "미국 관세 정책 의도를 당초 불공정 무역 개선으로 봤다. 트럼프는 관세 정책 배경이 무역 적자 축소 자체에 있음을 공표했다"면서 "미국 관세가 예상보다 강한 상황에서 각국도 협력 게임 형태를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은 보복 관세를 천명했고 유럽도 대응 카드를 검토 중"이라며 "각국 대응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주식시장 전망을 세 가지 시나리오로 전환한다"고 했다. 시나리오는 실효 관세율에 따라 다르다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Base는 협상에 따라 실효 관세율 10% 초중반으로 하락하는 상황이며, Best는 미국 요구를 주로 관철시키며 10% 이하로 실효 관세율 하락을 가정한다"면서 "Worst는 유럽, 중국 보복 관세 영향에 실효 세율이 오히려 추가로 상승하는 악화일로"라고 했다.

Base에서 S&P 500은 4,600~5,500p를 전망했다. 투매를 겪은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회복 여지가 있으나 이익도 영향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V자 형태 반등보다 펀더멘털 개선을 확인하고 반등하는 경로가 유력하다고 했다.

Best에서는 미국 상대 강세를 회복할 수 있지만 Worst 관점에서 고점대비 30% 조정 가능성을 고려한 전략 시행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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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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