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4-30 (수)

[달러/원 전망] 美금리 상승 속 달러지수 0.3%↑...1460원 후반대 시작할 듯

  • 입력 2025-04-08 08:0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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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금리 상승 속 달러지수 0.3%↑...1460원 후반대 시작할 듯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8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상승분을 선반영한 새벽 종가(1472.0원)보다 소폭 하락한 1460원 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관세 관련한 가짜 뉴스와 백악관의 관련 보도 부인 등으로 변동성을 확대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달러지수도 소폭 올랐다. 미국주식은 변동성을 키운 끝에 혼조세를 보였다.

오전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0일 동안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 관세를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가짜뉴스가 전해졌다. 초반 2% 내외로 내리던 3대 뉴욕주가지수들은 2% 넘게 급반등했으나, 백악관의 관련 보도를 부인하자 지수들은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추가 관세 조치를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이 대미 34% 관세를 8일까지 철회하지 않으면 9일 50%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고 적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소셜미디어 X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 조치에 50여개국이 공개적이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몇 주간 유의미한 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관세 일시중단은 없지만, 협상에는 열려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인플레이션이 지금 현재 더욱 시급한 관세 문제"라고 진단했다. 쿠글러 이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이 인플레에 더욱 시급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이번 주 10년 및 30년물 입찰을 앞두고 물량 부담이 커지면서 미 국채 수익률이 뛰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5% 높아진 103.2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15% 낮아진 1.094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94% 내린 1.277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70% 오른 148.0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74% 상승한 7.3491 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68%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롤러코스터 장세 끝에 혼조 양상을 보였다. 오전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유예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가짜뉴스가 전해지자, 주가지수들은 2% 넘게 급반등하기도 했다. 백악관이 관련 보도를 부인하자 지수들은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추가 관세 조치를 경고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기술주 저점 매수에 힘입어 나스닥종합지수만 소폭 상승한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1% 하락, 배럴당 60달러 대로 내려섰다. 관세발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한 점이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68.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5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67.80원) 대비 3.0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상승을 선반영한 새벽 종가보다 소폭 내린 1460원 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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