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크레이머 "AI 미래 여전히 낙관...빅테크 자금력 강해"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짐 크레이머 CNBC '매드머니' 진행자가 빅테크들의 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AI 미래는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5일 "AI 미래는 붕괴되지 않는 붐일 수 있다"며 "플레이어들이 너무 잘 자본화되어 있어서 그렇게 끝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확산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월가의 일부 사람들은 90년대 후반의 닷컴버블과 유사점을 지적한다"고 했다.
알리바바 그룹의 조 차이 회장은 AI 구축 관련한 막대한 지출에 대해 말하면서 "어떤 종류의 버블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메타,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AI 기술과 데이터 센터에 합쳐서 3200억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다. 이는 2024년 기록했던 2300억달러 지출액보다 늘어난 수치다.
크레이머는 알파벳과 아마존과 같이 닷컴버블에서 승자가 된 몇몇 회사가 있음을 지적하며 "데이터 센터 붐은 일부에게는 값비싼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도적처럼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사 전반에 걸친 붐과 파산을 분석한 도이체은행 최근 분석을 언급하며 "연구원들은 일부 민간 부문 붐이 부채와 주식 발행으로 자금이 조달되었다고 언급했다"며 "다만 AI 붐은 기본적으로 무한한 화력을 가진 엄청나게 자금이 잘 조달된 국가의 회사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AI 열풍이 기술 자체 때문에 생기는 전형적인 민간 부문 붐이라는 생각에 이의를 제기하며 "AI는 다양한 분야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 기술은 산업혁명에 비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크레이머는 "모든 것이 너무 새롭고 이 회사들이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우승자를 알아내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라며 "최근 GTC에 참석해서 가능하다고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을 보았다. 더 중요한 것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것들을 본 것이며, 이는 내가 AI 미래가 거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