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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만장일치 동결 예상...경기 강하다고 평가하겠지만 정책 유연성도 강조할 듯 - KB證

  • 입력 2025-03-17 13:15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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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17일 "FOMC는 경기가 강하다고 평가하겠지만 정책의 유연성도 강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0%로 만장일치 동결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지난 1월 FOMC에서 연준은 경기가 강하고 정책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추가 금리인하에 대해 조심한다고 언급했다.

임 연구원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졌지만 블랙아웃전까지 연준 관계자들은 같은 톤을 유지했다"면서 "정책이 실행됐거나 실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효과를 확인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2019년과 마찬가지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정책의 유연성도 동시에 강조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지난 12월 FOMC에서 연준은 올해 성장률을 2.1%로 전망했지만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FOMC에 앞서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에게 서베이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4%는 지난 12월 전망보다 2025년 경기가 약해졌다고 평가했으며, 7%만 경기가 강해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응답했다. GDPNow도 1분기 성장률을 2.4% 하락(전기대비 연율)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1분기 성장 부진의 주요 원인은 트럼프의 관세 부과로 미국 기업들이 수입을 늘렸기 때문(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3.84%p)이다.

임 연구원은 "파월도 성장률 전망치의 하향 조정은 1분기 순수출의 영향이며, 개인소비지출 등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언급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면서 올해 실업률은 상향 조정되겠지만(지난 12월 4.3%), 지난 9월에 전망한 4.4% 수준으로 판단하며 여전히 실업률은 낮다고 강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물가 전망은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올해 PCE와 핵심 PCE는 모두 2.5%)했다.

그는 "트럼프는 중국산 모든 수입품에 대해 20%,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애틀랜타 연은은 지난 2월 중국에 10%의 관세 부과 시 소매품목의 가격은 0.07~0.13%p,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 부과 시 0.37~0.74%p의 물가가 상승한다고 분석했다"고 지적했다.

향후 트럼프의 관세율이 하락 혹은 철회될 경우 물가 상승의 영향은 하락하겠지만, 연준이 관세율이 하락하는 시점과 그 폭을 예상해 경제 전망에 반영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만큼 관세 부과로 인해 물가는 상승했을 것이라고 추론했다.

임 연구원은 "경기 전망은 하향 조정되지만 높아지는 물가 불확실성으로 인해 연준은 지난 12월과 마찬가지로 2차례 인하 전망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2월 FOMC에서 2회 인하를 전망한 연준 위원들의 수는 10명이었다.

그는 "연준의 중간값이 변하기 위해서는 5명의 연준 위원들이 전망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당시와 비교해 뚜렷한 실업률 및 물가 변화를 확인하지 못한 만큼 5명의 연준 위원들이 생각을 바꾸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오히려 12월 점도표와 비교해 각각의 점들의 방향성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 연구원은 "12월 FOMC에서 동결 혹은 1회 인하를 전망한 연준 위원들은 4명인데, 이보다 많아진다면 연준의 관심은 관세에 따른 물가 우려를 더 주목한다고 판단할 것"이라며 "반면 3회 혹은 그 이상을 전망하는 위원들의 수가 기존 6명보다 증가하거나 혹은 2026년 점도표가 기존 2회 인하보다 증가한다면 연준은 경기의 하방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QT 속도 조절 및 일시적 정지 가능성도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1월 FOMC 의사록에서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기 전까지 현재 600억 달러(국채 250억 달러, MBS 350억 달러)로 진행되고 있는 QT를 일시적으로 정지하거나 혹은 규모를 축소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면서 "지난 14일 미국 상원에서 9월말까지의 임시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미국 정부의 셧다운 리스크는 완화가 됐지만, 부채한도에 대해서는 아직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미국 정부는 부채를 더 이상 늘리지 못하는 만큼 연준 내 부채의 TGA 계정의 감소가 불가피하다"면서 "역레포 잔고가 충분히 많다면 지급준비금의 변동성이 감소하겠지만 역레포도 소진이 임박해 TGA 잔고에 따라 지급준비금의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는 만큼 일시적이지만 QT의 감속에 대한 결과도 나올 수 있다"고 관측했다.

연준은 1월 의사록에서 QT의 종료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지만 QT 종료 이후 보유자산의 만기 구성 변경을 논의했다.

그는 "QT 종료 이후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QT의 종료 가능성에 대해 연준도 고려하고 있다는 점임을 기억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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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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