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물가 안정에도 더딘 속도...물가 레벨 높아 물가 둘러싼 불확실성 잔존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3일 "미국은 여전히 전반적 물가 레벨이 높아 물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잔존해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하건형 연구원은 "미국 1월 물가 급등은 특정 품목에서 비롯됐고 2월 수치에서 여타 품목으로 물가 불안 확산이 제한되는 점이 확인됐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관세 부과를 앞두고 기대 인플레 상승 경계감 등이 내재된 만큼 경기 불안에 연준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엔 어려운 환경"이라며 "3~4월 수요 둔화 속 공급 측 개선으로 물가 안정 확인 시 연준은 5~6월 중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 하방 위험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국의 2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와 핵심 소비자물가 모두 1월보다 오름폭이 축소되며 인플레 경계감은 완화화됐다.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2.8% 올라 전년대비 기준 5개월 만에 상승폭을 축소했다. 핵심 물가도 2월 중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3.1% 오르며 상승세가 둔화됐다.
원자재, 내구재, 주거비, 핵심 서비스 등 주요 부문 모두 전월대비 물가 오름세가 둔화됐다. 식료품(+0.2%),
에너지(+0.2%)는 직전 2개월에는 작년 평균을 상회하다 2월 들어 평균을 하회하고 있다.
식료품은 6개 카테고리 중 2개 부문만 상승했다. 계란(+10.4%) 가격 불안에도 유제품, 채소 및 과일 등은 안정적이었다. 에너지는 가스료(+2.5%) 급등에도 휘발유(-1.0%) 하락에 가격 오름세가 제한됐다.
올해 1월 중 반등했던 내구재 2월 들어 재차 하락했다. 신차(-0.1%) 가격 안정 속에 중고차 오름세도 둔화(1월 +2.2% → 2월 +0.9%)됐다.
기타 재화는 품목별로 차별화되지만 대부분 안정됐다. 서비스 상승폭이 둔화(+0.3%)되면 작년 말 수준에 복귀했다.
1월 서비스 물가 상승 주도했던 자동차보험 및 항공료 등이 안정돼 운송서비스가 하락 전환(1월 +1.8% → 2월 -0.8%)한 영향이 컸다. 여가서비스(+0.9%), 의료서비스(+0.3%), 교육 및 통신서비스(+0.3%) 등은 여전히 작년 평균을 상회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