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전망] 미국 CPI 둔화 vs 관세 불확실성..1450원 초반대 보합 시작할 듯](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1308100507753fe48449420211255206179.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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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미국 CPI 둔화 vs 관세 불확실성..1450원 초반대 보합 시작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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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강보합을 보인 데 연동하며 새벽 종가(1452.6원)와 비슷한 수준인 145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2월 CPI와 트럼프 관세정책 불확실성 등을 주목했다. 이에 달러지수가 강보합 수준에 머문 가운데 미국 주식시장은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오름세가 예상보다 큰 폭 둔화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8% 각각 올랐다. 예상치는 각각 0.3% 및 2.9% 수준이었다. 지난 2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1% 각각 상승했다. 이는 예상치인 0.3% 및 3.2%를 각각 밑도는 결과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다음달부터 두 단계에 걸쳐 총 260억유로에 달하는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모든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를 이날 발효하자 보복 조치에 나선 것이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강한 생산능력을 갖출 때까지 아무것도 관세를 막을 수 없다"고 발언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2일 관세 시작 전까지는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EU의 보복관세 발표와 관련해 “대응하겠다”며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미 소비자물가 둔화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좀더 주목을 받았다.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이날 유럽연합(EU)이 보복 조치를 발표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4% 높아진 103.5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27% 낮아진 1.089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4% 오른 1.296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38% 오른 148.3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9% 상승한 7.240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0%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2% 이하로 대부분 상승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호재 속에 최근 급락한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 우려는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2% 상승, 배럴당 67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치를 하회한 점이 호재로 반영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48.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4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51.00원)보다 0.0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제자리 걸음한 데 연동하며 1450원 초반대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