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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0.5% 하락…유로화 강세에 영향

  • 입력 2025-03-12 07:24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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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1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휴전 합의 및 독일 방위비 협상 타결 기대에 유로화 가치가 급등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4% 낮아진 103.2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86% 높아진 1.0929달러를 나타냈다. 프란치스카 브란트너 독일 녹색당 대표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한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미국과의 회담에서 30일 휴전 제안에 합의한 점도 유로화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파운드/달러는 0.57% 오른 1.295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32% 상승한 147.7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51% 내린 7.226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0%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불확실성이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대 캐나다 추가 관세를 발표했다가 이를 번복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8.23포인트(1.14%) 내린 41,433.4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2.49포인트(0.76%) 낮아진 5,572.0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2.22포인트(0.18%) 하락한 17,436.10을 나타냈다.

전날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 뉴욕주 등으로 들어오는 전기에 추가 25% 요금을 적용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12일부터 25%에서 50%로 높인다고 밝혔다. 이후 온타리오주가 전기료 추가 징수를 임시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미국 정부도 12일 관세 인상을 보류하기로 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수석 무역 고문은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부터 캐나다산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50%로 올리려던 계획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의 지난 1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발표에 따르면, 구인 건수는 774만건으로 전월보다 24만건 늘었다. 이는 예상치 763만건을 웃도는 결과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3% 상승, 배럴당 66달러 대를 유지했다. 뉴욕증시 하락 등 위험회피 무드에도 달러화 약세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22달러(0.33%) 오른 배럴당 66.2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28달러(0.40%) 상승한 배럴당 69.56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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