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5-09 (금)

[달러/원 전망] 美 침체 우려 속 안전선호..1450원 후반대 상승 시작할 듯

  • 입력 2025-03-11 07:4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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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 침체 우려 속 안전선호..1450원 후반대 상승 시작할 듯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1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미국발 안전선호에 연동하며 새벽 종가(1455.5원)보다 상승한 1450원 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침체 위험에도 관세 강행 의지를 밝힌 여파가 이어졌다. 이에 안전선호 장세가 이어지며 미국채 금리는 급락하고 달러지수는 상승했다. 미국주식은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폭을 넓혔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인플레이션 반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물가가 다시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침체 위험에도 관세 강행 의지를 밝힌 가운데, 이날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관세 불확실성이 다음달 해소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침체 우려를 일축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관세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형성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5% 높아진 104.0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01% 낮아진 1.083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5% 내린 1.2878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더 강한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0.50% 하락한 147.2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4% 오른 7.262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0%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4% 이하로 동반 급락했다. 관세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돼 위험회피 무드가 형성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말 인터뷰에서 올해 침체 가능성 배제하지 않는다고 한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이날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미국 경기침체 우려를 일축했으나, 주가 방향이 달라지지는 않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5% 하락, 배럴당 66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만에 반락한 것이다. 관세발 경기침체 우려로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무드가 조성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57.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7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52.30원)보다 7.9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강세 영향으로 1450원 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상승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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