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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5년말이나 26년 초 장기국채 입찰 확대 예상...단기적으론 높은 T-bill 비중 유지 - 국금센터

  • 입력 2025-03-05 13:08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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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5일 "미국의 감세 및 일자리법(TCJA)의 연장 가능성으로 25년말 자금조달 수요 증가가 늘어나는 가운데 과도한 단기국채 의존을 방지하기 위해 25년말, 26년초 장기국채 입찰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기적으로는 높은 T-bill 비중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금센터는 "국채 발행잔액의 단기국채 비중이 23년 말부터 20%를 꾸준히 상회한 가운데 현재로서는 단기국채 비중 확대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국채차입자문위원회는 단기국채 비중의 적정 수준으로 16년에 15%~20%, 24년에는 평균 20%를 제시했다.

씨티은행은 재무부가 장기국채 입찰을 늘리지 않을 경우 단기국채 비중은 26년 23%, 27년 24%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국금센터는 장기적으로는 장기국채 발행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봤다.

센터는 "25년말 감세 및 일자리법이 연장될 경우 약 $2조의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돼 25년말~26년초부터 장기국채 발행이 활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금융사들은 현행 장기국채 발행 규모가 26년까지 유지될 경우 장기국채 순발행은 $1.2조에 불과해 25년 11월(Barclays)~26년 2월(Citi)에 장기국채 입찰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미국이 자금조달 계획 '유지'한 배경은...

미국 재무부는 최근 발표한 분기자금조달(Quarterly Refunding) 보고서에서 장기국채 비중 확대를 예상했던 일부 시각과 달리 향후 몇 분기간 장기국채 발행규모를 유지하는 내용의 기존 포워드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트럼프 행정부 입각 전 베센트 재무장관이 단기국채(T-bill) 중심 차입 전략을 비판한 바 있고 국채차입자문위원회(TBAC)도 포워드 가이던스 조정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재무부는 당분간 장기국채 발행규모(분기당 $1.04조: 물가연동채 제외)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연준 정책금리가 아니라 10년 국채금리를 하향 안정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 10년 국채금리는 저조한 경제지표와 장기국채 발행 규모 유지 등의 영향으로 하락(2월 3일 4.56%→

3월 4일 4.24%)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연준이 금리인상 사이클에 진입한 22년 하반기부터 단기국채 의존도를 확대하며 장기금리의 추가적인 상승을 경계했다.

국금센터는 "이번에 미국 정부가 자금조달 계획을 유지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 초기 정책 여건 불확실성, 국채 수급여건 등을 감안한 금융상황 안정 유지 등에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신정부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 신정부 초기 재정 운용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장기금리 안정 기조를 내세웠다고 펑가했다.

물가 반등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진단했다.

관세·감세 정책에 따른 물가상승률 상승세가 장기금리 상방 압력으로 이어질 경우 부채비용 증가 등 정부 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미시간대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4년 12월 3%→25년 1월 3.2%→2월 3.5%로 반등하며 9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기대감 상승세가 지속됐다.

재정수지 불확실성도 자금조달 계획 유지의 이유였다고 평가했다.

센터는 "미국 의회예산처(CBO)는 GDP 대비 재정적자가 24년 6.4%에서 25년 6.2%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관세·감세·정부효율부(DOGE) 등 트럼프 행정부 정책 관련 이슈의 영향은 배제된 수치로 높은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씨티은행은 추후 보편관세 부과 시 미 국내 생산의 인센티브를 제공함과 동시에 세입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아직까지 정부효율부의 지출 삭감 실적은 미미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확장적 재정지출로 재정적자 축소에 어려움이 가중될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기국채 수요 우려 역시 자금조달 계획 유지의 배경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장기국채 주요 보유 주체인 연준과 외국인 수요가 둔화되고 있어 국채 수급 부담이 점증했다"고 지적했다.

양적긴축(QT)으로 연준의 국채보유잔액은 23년말 $4.79조에서 현재 $4.25조로 감소했다. 외국인 투자자도 24년말부터 23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국채를 순매도하는 등 해외 수요도 둔화 조짐(24년 11월 △$344억→12월 △$497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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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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