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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레이 달리오 “미 부채위기, 심장마비처럼 갑자기 올 듯”

  • 입력 2025-03-04 10:3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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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가 미국 부채위기는 심장마비처럼 갑자기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행정부가 현재 GDP의 약 7.5%를 차지하는 적자를 적극적으로 줄이지 않으면 미국이 향후 3년 이내에 '경제적 심장마비'를 겪을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부채 상환에 필요한 소득에 비해 부채가 증가하면 순환계에 플라크가 쌓이는 것과 같다며 "기존 부채에 이자 상환이 더해지면서 부채 위기가 중대한 '변곡점'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미국 국가부채는 3배 이상 증가해 약 36.조달러에 달한다.

달리오는 세금 조정과 지출 삭감을 혼합해 재정적자를 GDP의 3%로 낮출 것을 제안하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으며,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잠재적 경제 상황을 1971년 통화 시스템 위기와 비교하며 "잠재적 부채 구조조정 과정에서 중앙은행이 더 많은 돈을 찍어내면서 금리가 급등하고 법정화폐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황이 나빠지면 더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가오는 부채위기는 월가 관계자들의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다.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계획이 경제 확장세와 노동시장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면서 금리가 하락했다.

최근 데이터는 이러한 성장 우려를 부각시키고 있다. 3일 발표된 ISM 제조업 물가지수는 전월보다 7.5포인트 오른 62.4로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에 신규 주문은 감소해 성장은 둔화됐지만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스태그플레이션' 환경을 시사했다.

최근 발표된 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98.3으로 전월 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 3년 반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예상치 102.5를 대폭 하회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이는 12개월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1월 5.2%에서 6.0%로 급등하고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된 데 기인했다.

또한 지난달 21일 미국 미시간대 발표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 최종치가 64.7로, 1월 71.7보다 낮아졌다. 이는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최저치이자 예상치 67.8를 밑도는 수준이다. 관세와 관세 및 기타 정책이 인플레이션과 경제 전반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부진한 경제지표 여파로 부정적인 정서가 월가에 파문을 일으키는 상황이다.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의 새로운 여론 조사에 따르면, 2월 26일로 끝나는 주에 경제 전망을 둘러싼 약세 심리가 60% 이상으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스포크 투자그룹은 "약세 심리의 급증은 강세 심리의 붕괴보다 훨씬 더 극적이었다”며 약세 심리는 2019년 8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경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GDP를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은 GDP나우에 따르면, 1분기 성장률 추정치는 앞선 1.5% 하락보다 대폭 하향 조정된 2.8% 하락으로 제시됐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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