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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미국·유로존 경제지표 부진 속 强달러...1430원 중후반대 상승 시작할 듯

  • 입력 2025-02-24 07:4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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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4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달러지수 상승에 연동해 새벽 종가(1433.8원)보다 상승한 1430원 중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과 유로존 경제지표와 신종 코로나 발견 소식 등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가 하락했지만, 달러지수는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미시간대 발표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 최종치가 64.7로, 1월 71.7보다 낮아졌다. 이는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최저치이자 예상치 67.8를 밑도는 수준이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5%로, 지난 199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S&P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2월 미국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0.4로 지난 2023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월 미국 서비스업 PMI 잠정치는 49.7로, 예상치인 52.8을 대폭 밑돌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 연구소의 연구진들이 인간에 전염 가능한 '신종 박쥐 코로나'를 발견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에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내자 밀려 올라가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4% 높아진 106.6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38% 낮아진 1.0463달러를 나타냈다. 유로존 2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0.2로, 예상치 50.5를 밑돈 영향이 크다.

파운드/달러는 0.27% 내린 1.263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32% 하락한 149.1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9% 오른 7.255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69%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2%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경제지표들이 경기둔화 및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를 자극하면서 위험회피 무드가 조성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9% 하락, 배럴당 70달러 대로 내려섰다. 관세발 경기우려에 따른 위험회피 무드와 달러화 강세에 압박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35.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1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34.30원)보다 3.6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1430원 중후반대로 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상승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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