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에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내자 밀려 올라가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4% 높아진 106.6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38% 낮아진 1.0463달러를 나타냈다. 유로존 2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0.2로, 예상치 50.5를 밑돈 영향이 크다.
파운드/달러는 0.27% 내린 1.263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32% 하락한 149.1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9% 오른 7.255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69%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2%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경제지표들이 경기둔화 및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를 자극하면서 위험회피 무드가 조성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8.63포인트(1.69%) 내린 4만3428.0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04.39포인트(1.71%) 낮아진 6013.13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38.36포인트(2.20%) 하락한 1만9524.01을 나타내며 지난달 27일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미시간대 발표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 최종치가 64.7로, 1월 71.7보다 낮아졌다. 이는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최저치이자 예상치 67.8를 밑도는 수준이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5%로, 지난 199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S&P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2월 미국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0.4로 지난 2023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월 미국 서비스업 PMI 잠정치는 49.7로, 예상치인 52.8을 대폭 밑돌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9% 하락, 배럴당 70달러 대로 내려섰다. 관세발 경기우려에 따른 위험회피 무드와 달러화 강세에 압박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08달러(2.87%) 급락한 배럴당 70.4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05달러(2.68%) 급락한 배럴당 74.4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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