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29 (수)

[외환-개장] 美소매판매 부진 속 弱달러..1440원 전후 소폭 하락 시작

  • 입력 2025-02-17 09: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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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美소매판매 부진 속 弱달러..1440원 전후 소폭 하락 시작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9원 내린 1441.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0.55원 낮은 1441.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3%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4% 내린 106.76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하락에 연동해 1440원 전후 수준에서 소폭 하락한 채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1월 소매판매를 주목했다. 이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했다.

미국 지난달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 감소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9% 줄었다. 이는 예상치 0.2% 감소를 하회하는 결과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향후 몇 개월 동안 정책결정자들이 금리인하에 신중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 서던메소디스트 대학에서 열린 토론에서 "인플레이션이 낮아졌다고 해서 반드시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필요는 없다"는 기존 의견을 되풀이하며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열고, 수입 자동차 관세 도입 일정과 관련해 “오는 4월 2일쯤”이라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예상보다 큰 폭 감소한 미 지난달 소매판매 영향으로 금리인하 기대에 힘이 실린 탓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7일 달러/원은 연준 금리인하 베팅 재조정에 따른 약달러, 성장주 위험선호 영향에 재차 1,440원 하회 시도를 예상한다"며 "트럼프 관세 인상은 4월 초까지의 유예기간때문에 당장 시장에서 불확실성을 자극하지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미국 소매판매 부진이 연준 금리인하 기대치를 다시 앞당기면서 약달러와 기술주 상승을 부추겼다는 데 주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복귀에 힘입어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줄 것으로 보이며, 커스터디 매도를 소화하는 역외 숏플레이가 더해질 경우 오전장에서 1,430원대 진입 및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수입 결제, 해외주식투자 환전 등 저가매수 우위가 계속되는 탓에 낙폭은 제한될 듯 하다. 따라서 달러/원은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숏 유입에 낙폭 확대를 시도하며 1,430원 후반 중심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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