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10일 "미국 노동시장의 견고함이 확인돼 연준은 급할 것이 없다"고 진단했다.
이승훈 연구원은 "1월 고용지표는 12월에 이어 미국 노동시장이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을 재확인시켜 줬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의 흐름이 중요하다. 우리는 미국 노동시장의 과열이 심화되기 보다는 점진적으로 정상화되는 경로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면서 "구인건수/실업자수 배율은 Indeed.com 구인광고건수의 완만한 하락 흐름에 편승하며 고점을 점차 낮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월 1.10배, 1월은 1.12배 전후, 2월은 재차 하락할 것으로 봤다.
변수는 트럼프의 이민자 추방 정책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연준은 인하 재개가 급하지 않다. 실업률이 4.0%로 내려오는 등 양호한 노동시장이 유지되고 있다면 디스인플레이션 흐름이 추세적인 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연준에게는 더욱 중요할 수 있다"면서 "향후 3~4개월 간 Core PCE 상승률 둔화를 눈으로 확인한 연준이 6월에 인하를 재개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 미국 1월 비농업 고용 14.3만 명, 시간당 임금 0.48%...실업률 4.01%
미국 '25.1월 비농업 취업자수는 전월대비 14.3만 명 증가하며 컨센서스(16.5만)를 소폭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11~12월 취업자수가 속보치 대비 10만 명 상향 조정됐고, QCEW(Quarterly Census on Employment and Wages)를 고려한 비농업 고용 수준의 하향 조정폭(24.12월 기준 66.1만 명)도 시장이 걱정했던 것(80만 명 내외) 만큼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융시장은 오히려 긍정적으로 해석했다고 평가했다.
벤치마크 변경 전후 변화에서 시장은 하반기 고용이 원래보다 양호했다는 점을 주목했고, 1월 취업자 증분이 기대에 못 미쳤던 것도 캘리포니아 산불에 따른 레저/여가 취업자 감소(-3천 명, 이 중 외식 -1.6만 명) 영향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업률이 하락(4.09%→4.01%)하고, 경제활동참가율이 상승(62.5%→62.6%)하면서 구직 의지가 있는 사람들의 취업이 비교적 수월함을 보여 주었다"면서 "실업률을 상태별로 분해해 보면, 나쁜 실업에 해당하는 해고/실직/계약만료 기여도는 하락(1.92%p→1.90%p)하고, 좋은 실업인 경제활동인구 편입에 따른 기여도(1.59%p→1.63%p)는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1월 시간당 임금은 전월대비 0.48% 상승하며, 전년대비 상승률을 4.06%까지 끌어 올렸다. 이는 23년 1월(+0.39%)과 24년 1월(+0.38%) 상승폭을 상회한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연초 임금상승 압력이 집중되는 특징과 더불어 캘리포니아 산불에 따른 저임금 취업자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고용지표 집계 주간인 1월 셋째주에 여전히 산불이 확산되고 있었다.
그는 "올해 4~5월까지 임금상승률 경로는 과거 구인건수/실업자수 배율 하락에 시차를 두고 내려오는 구간에 있다. 따라서 임금 상승세 확대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국 노동 견고함 확인돼 연준 급할 것 없어...6월 금리인하 재개 - 메리츠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