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26 (수)

[달러/원 전망] 美지표 부진 속 달러지수 0.9%↓..1450원 초반대 하락 시작할 듯

  • 입력 2025-02-05 08:1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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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5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데 연동하며 1450원 초반대로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미중간 무역갈등과 예상을 밑돈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하락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책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연준) 대응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가 양호한 상태에 있는 만큼 연준은 트럼프 정부 정책들에 신속히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구인 건수가 예상보다 많이 줄었다. 미국 노동부의 12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발표에 따르면, 구인 건수는 760만건으로 전달보다 55만6000건 줄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이자, 예상치 800만건을 밑도는 결과이다. 지난해 12월 미국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0.9% 감소, 예상치(-0.7%) 하회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9% 하락했다. 잇단 경제지표 부진 속에 국채 수익률이 내리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속에 양국 협상 타결 여부도 주목을 받고 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58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91% 낮아진 108.0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36% 높아진 1.038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7% 오른 1.2483달러를 기록했다.

미중 관세 조치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안전통화 수요가 늘면서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28% 내린 154.3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4% 하락한 7.286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7%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3%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팔란티어 호실적에 따른 빅테크주 동반 강세가 주식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의 추가 관세 강행에 대한 중국의 반격에도 양국 무역협상의 돌파구 마련 기대감이 확산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6% 하락, 배럴당 72달러 대로 내려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유가를 압박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압박 강화로 낙폭은 제한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52.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6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62.90원)보다 9.2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 하락분을 반영해서 1450원 초반대로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낙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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