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24일 "지난해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이미 진행된 저축은행, 석유화학, 건설부문 중심으로 부정적 등급전망이 부여돼 있어 취약업종은 올해도 추가 등급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경민 연구원은 "향후 크레딧 채권의 절대금리 매력이 점차 소진되면 캐리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험난한 경기 여건 역시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따라서 "신용등급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동일 신용등급이나 업종 내에서도 개별기업 펀더멘털에 따라 차별화된 방향성이 심화될 것"이라며 "기업별 펀더멘털 분석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크레딧 채권 투자에서 기업 펀더멘털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24년 한해 동안 신용평가 3사의 업다운 레이쇼는 0.57배로 23년 0.71배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면서 "신용등급 하향 우위 기조가 여전히 이어졌으나 직전 정기평가였던 24년 6월말 기준으로는 상/하향 비율이 소폭 상승해 하향 속도는 다소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신용등급별 업/다운 레이쇼를 보면 AA급이상이 0.8배, A급이 0.8배, BBB급이 0.5배를 기록해 우량등급 대비 비우량의 등급 하향 기조가 두드러졌다.
박 연구원은 "국내 신용등급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A급 기업의 경우 신용등급 상하향 변동이 모두 많아 동일등급 내에서도 기업 및 업종별로 차별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저축은행, 건설, 소매유통 업종이 신용등급 하락을 주도했다.
올해도 등급 하향 기조는 이어질 것이지만 부정적 정도는 다소 완화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향후 등급 방향성을 나타내는 등급 전망 변화를 보면 신용평가3사 평균 기준으로 24년 12월말 긍정적 또는 상향 검토가 부여된 평균 기업수가 24개, 부정적 또는 하향 검토가 부여된 기업수가 41개로 여전히 신용등급 하향 기조가 우세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23년 12월이나 24년 6월 대비 긍정적 방향/부정적 방향 비율은 상승했다.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인한 정책 불확실성, 내수 회복세 지연 가능성, 국내 수출 성장세 둔화, 부동산PF 구조조정 지속 등의 부정적 요인이 잠재해 있어 신용위험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24년 대비로는 등급 하향 정도는 소폭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용등급 전망 여전히 '흐림'...신용채권 투자에서 기업 펀더멘털 중요도 올라가 - DB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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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전망 여전히 '흐림'...신용채권 투자에서 기업 펀더멘털 중요도 올라가 - DB금투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