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WB "올해 세계 성장전망 2.7%, 트럼프 관세로 0.3%P 낮아질 수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월드뱅크(WB)가 올해 세계 경제는 2.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WB는 16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트럼프 관세로 성장률이 0.3%p 낮아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7% 성장률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에 달했을 때의 급격한 위축을 제외하면 2019년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WB의 아이한 코즈 이코노미스트는 "성장률 2.7%는 세계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속도이지만 부유한 국가와 가난한 국가 모두에서 사람들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수입품에 대해 도입하겠다고 위협한 무역 관세가 전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관세는 미국경제를 성장시키고 일자리를 보호하는 가운데 세수를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 간주하는 트럼프의 경제 비전에서 핵심적인 부분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수입국이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멕시코, 캐나다의 대미국 수출 규모는 미국이 매년 수입하는 3조2000억달러 규모 상품 중 약 40%를 차지한다.
코즈 이코노미스트는 "주요 경제국 간의 무역 긴장 고조가 올해 세계 경제에 대한 가장 큰 두려움 중 하나"라며 "다른 우려 사항으로는 고금리가 더 오래 유지되고 정책 불확실성이 증가해 기업 신뢰와 투자가 위축되는 것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모든 국가의 수입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인상하더라도 각국이 보복하지 않는다면 세계 경제 성장률이 0.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보복에 나서면 세계 경제는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역에 대한 제한을 도입할 때마다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한다. 이는 대부분 제한을 도입한 국가가 감내해야 하는 것"이라며 "올해 세계 경제가 낮은 성장률이 예상되는 것은 생활 수준이 과거에 보았던 속도로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