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26 (수)

[외환-개장] 트럼프 '경제비상사태' 검토 속 달러지수 0.5%↑..1450원 후반대 시작

  • 입력 2025-01-09 09:0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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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0원 낮은 1458.6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0.1원 낮은 145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5%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1% 오른 109.00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 영향으로 1450원 후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트럼프가 보편관세 실행을 위해 국가 경제비상사태 선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을 주목했다. 이에 달러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12만2000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소 증가폭이자, 예상치(13만6000개)도 하회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11월에는 14만6000개 증가한 바 있다.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20만1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건 줄었다. 이는 예상치 21만8000건을 하회하는 결과이자,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연내 추가 금리인하를 지지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2% 목표치를 향해 계속 낮아질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마지막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정책이 촉발할 인플레이션 위험을 주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편관세 실행을 위해 국가 경제비상사태 선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무역상대국들에 10~20%의 보편관세 부과를 위해 국가 경제비상사태 선포를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보편관세 실행을 위해 국가 경제비상사태 선포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주목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9일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 부담, 역내 저가 매수세 유입에 1,460원대 초반 흐름을 예상한다"며 "트럼프 식 미국 우선주의 대외정책에 대한 우려가 한층 강화된 데 더해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도 커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지속됐다. 달러 강세를 쫓아 역외를 중심으로 롱플레이가 유입되면서 오늘도 환율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 경계, 외국인 국내증시 순매수 흐름은 환율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상승 출발 후 글로벌 강달러와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1,460원대 초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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