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25 (수)

(상보) 하워드 막스 "거품 경고 신호 있다...투자자들 오늘날의 높은 밸류 무시 말아야"

  • 입력 2025-01-08 08:44
  • 김경목 기자
댓글
0
(상보) 하워드 막스 "거품 경고 신호 있다...투자자들 오늘날의 높은 밸류 무시 말아야"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이 "거품 경고 신호가 있다"며 "투자자들은 오늘날의 높은 밸류를 무시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 메모에서 1998년 이후 S&P500 지수가 2년 동안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주식 시장에서 보이는 5가지 주의 징후를 제시했다.

막스 회장은 "투자 수익률이 투자에 지불한 가격에 크게 좌우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오늘날의 시장 가치에 무관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S&P500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22로, 역사적으로 PER이 높을수록 장기적으로 수익률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의 멀티플 22는 이 범위의 상단에 가깝고, 이 수준은 10년 수익률로 환산하면 플러스 2%와 마이너스 2% 사이"라며 "장기적으로 성과가 좋지 않다기보다는 멀티플 조정이 단기간에 압축되어 2000년대 초 인터넷 버블이 터졌을 때처럼 급격한 급락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밸류에이션 외에도 특히 AI라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시장의 열광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AI 기술은 지난 2년간 가장 큰 투자 테마로 부상하면서 엔비디아와 같은 주요 수혜 기업의 주가가 폭등했다.

이러한 AI에 대한 열기는 다른 첨단기술 분야로도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이 너무 커서 실패할 것이라는 암묵적 추정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비스포크 투자그룹에 따르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메타 플랫폼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주가 상승은 작년 S&P500 지수 상승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작년 9월 기준 오크트리캐피털에서 2050억달러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막스 회장은 S&P500지수 상승의 일부가 가치 요소를 고려하지 않는 패시브 투자자의 자동 매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78세의 막스 회장은 1990년부터 투자 메모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에서 그의 투자 메모는 필독서가 됐고, 워렌 버핏도 정기적으로 투자 메모를 읽고 항상 무언가를 배운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