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6일 "유럽 가스 공급 불확실성은 미국 Henry Hub보다 LNG 시장에 호재"라고 밝혔다.
황병진 연구원은 "난방 시즌 진입 이후 계절적 수요 기대에 더해진 유럽 중심의 공급망 불확실성 확대로 전 세계 천연가스 시장의 가격 상방 변동성이 확대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연구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Drill, Baby, Drill) 하에서 유럽과 아시아 대비 제한적인 미국 천연가스(Henry Hub, ‘HH’) 가격의 상승 여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5년 천연가스(HH) 가격 예상 범위를 백만BTU당 2.0~4.0달러로 유지하고 투자 의견은 ‘중립(Neutral)’을 권고했다.
그는 "유럽 가스 공급 불확실성 속에서는 TTF-HH 가격 간 괴리가 확대돼 이 기간 천연가스 투자는 Henry Hub 가격 상승 베팅보다 미국산 LNG(액화천연가스) 수출 확대 모멘텀에 주목한다"면서 "2016년 이후 LNG 수출 증가세에 올라탄 Cheniere Energy(LNG: NYSE Arca)와 같은 미국 내 LNG 가치사슬에서 직접적인 수혜와 긍정적인 투자 성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수익률은 +2.01%를 나타냈다. 에너지와 귀금속 섹터가 강세를 보인 반면 산업금속과 농산물 섹터가 약세로 전환돼 연초 대비 지수 성과는 +0.76%다.
중동과 흑해 지역에서 재차 높아진 지정학적 긴장이 석유, 가스 등 에너지 가격을 상승시킨 가운데 귀금속(금, 은 등) 섹터에서는 안전자산 수요가 유입됐다.
중국 당국의 통화정책 완화를 통한 경기 부양 기대에도 위안화 약세가 산업금속 섹터를 압박했다. 농산물 섹터도 예상 밖 미국 제조업 경기 호조에 따른 명목 금리와 달러지수 상승세에 반락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