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09 (화)

4분기 지역경제 전분기 수준 유지...향후 정치 상황에 따른 하방 리스크 증대 - 한은

  • 입력 2024-12-23 12:00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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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4분기 지역경제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향후에는 국내 정치 상황에 따른 하방 리스크가 증대된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23일 '지역경제보고서(2024년 12월)'를 통해 4분기 중 지역경제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제조업 생산 및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은은 "제조업은 IT 산업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석유정제·화학, 철강 등이 감소하고 서비스업은 운수업 등이 증가했지만 부동산, 음식점업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고 밝혔다.

권역별로는 수도·충청·강원권이 보합을 유지한 가운데 대경권이 소폭 개선됐고, 동남·호남·제주권은 소폭 악화됐다.

향후 지역경제는 4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나 국내 정치 상황에 따른 하방리스크는 증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지역경제 동향 파악 및 전망시 중요한 참고자료가 되는 기업 대상 모니터링은 비상계엄 선포(12.3일) 이전인 11월 하순경 실시된 만큼 향후 발표되는 공식 통계와 일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역경제 동향은 한국은행이 2024년 11월 7일부터 12월 6일까지 15개 지역본부가 실시한 업체 모니터링 결과 및 입수가능한 통계 등을 토대로 작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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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분기 제조업, 서비스업 보합세...향후 4분기 수준 유지 전망

4분기 중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가 고성능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석유정제·화학, 철강 등은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감소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향후에는 4/4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 석유정제가 감소세를 지속하겠으나, 반도체, 조선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자동차가 파업 종료에 따른 생산 정상화, 신차 출시 등으로 개선된 것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동남권,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 등 대부분 권역에서 4/4분기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4분기 중 서비스업 생산은 화물 물동량이 증가했지만 주택거래 위축, 높은 외식물가 지속 등으로 전분기 수준이 이어졌다.

향후에도 부동산업 부진이 이어지겠으나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이 점차 회복되면서 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호남권이 소폭 감소하지만 충청권, 대경권, 제주권은 소폭 증가하고 나머지 권역은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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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분기 민간소비 보합, 설비투자 소폭 증가...향후 민간소비 소폭 증가, 설비투자 보합 전망

4분기 중 민간소비는 서비스 소비가 소폭 증가하였으나 재화 소비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향후 민간소비는 물가상승률 둔화, 금융여건 완화에 따른 가계 소비여력 개선 등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 중 설비투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햇다.

향후 설비투자는 반도체 첨단공정 투자, 친환경차 생산을 위한 설비증설이 이어지나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통상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으로 투자가 계획보다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4분기 중 건설투자는 누적된 착공실적 부진, 높은 수준의 미분양물량 지속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향후 건설투자는 신규착공 및 수주 위축의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SOC 예산 축소 등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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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분기 수출 전분기 수준 지속...향후 반도체·선박 증가 불구 자동차 감소로 보합세 전망

4분기 중 수출(일평균)은 반도체가 높은 수준을 이어간 가운데 선박, 자동차가 증가하였으나, 석유정제·화학 등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전분기 수준이 이어졌다.

향후 수출은 반도체, 선박이 증가하겠으나 자동차는 감소하면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권역별로는 호남권, 강원권이 소폭 증가하나 대경권, 제주권이 소폭 감소하고 수도권, 동남권, 충청권은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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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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