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28 (토)

[채권-마감] 금리 5년 중심 급등...국고채 만기별로 4.6~8.6bp↑

  • 입력 2024-12-19 15:53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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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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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19일 채권금리는 상승폭을 확대해 5년물 중심으로 급등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4.6~8.6bp 상승해 3년은 2.6%를, 2년, 5년은 2.7%를, 10년은 2.8%를 웃돌았다.

예상보다 매파적인 FOMC 결과로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연준은 성장률 및 물가 전망치, 기준금리 전망치를 상향했고 파월 의장은 내년도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중에는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대규모 늘리면서 금리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후반 경기 부진과 한은 금리인하에 기댄 대기 매수세 등으로 금리가 고점대비 일부 반락했지만 외국인이 계속해서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상승세가 이어졌고 국고 5년 이상 구간은 지난 11월 하순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6.6bp 오른 2.606%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8.0bp 상승한 2.815%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4.6bp 상승한 2.694%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20.9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2.1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23틱 내린 106.85에서, 10년은 86틱 하락한 117.99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보험이 각각 2만 715계약, 132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투신, 은행이 각각 213계약, 1만 3608계약, 1251계약, 6065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만 4957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204계약, 1만 547계약, 1514계약, 2086계약, 215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낙폭 확대해 10년 장중 한때 원빅 이상 하락...매파적 FOMC 영향 속 환율 급등, 외국인 대규모 선물 매도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급락 출발 후 낙폭을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5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57틱 출발 후 추가 하락해 각각 -22틱내외, -83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예상보다 매파적인 FOMC 결과로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연준이 성장률 및 물가 전망치를 상향하고 실업률 전망치는 하향했고 기준금리 중간값 전망치도 2025년 50bp, 2026년 50bp, 2027년 25bp 상향했다.

파월 의장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앞으로는 분명히 더욱 느리게 움직일 것이라며 내년도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크게 늘이면서 낙폭을 추가로 확대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금리인하 지연, 국내 내년 국채발행 수급 부담 이슈 등 악재에 민감하게 반등하는 시장 상황이 이어졌다.

미국과는 차별화된 경기 상황으로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가 이어지며 장중 저점 대비 가격이 일시적으로 반등하기도 했지만 급락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장중 저점을 경신하는 등 급락세가 이어졌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35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107까지 하락 후 등락해 각각 -23틱내외, -86틱내외에서 매매됐다.

매파적 FOMC 소화 속에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린 영향을 받았고 10년 국채선물은 장중 한때 원빅이상 급락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2만 710계약 이상, 10년을 1만 495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외국인을 제외한 대부분 국내 투자자가 매수로 대응했지만 가격 급락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경기 악화와 한은의 1월 금리인하, 정책당국의 시장 안정 의지 등에 기댄 대기 매수세가 엿보였지만 이미 두 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한 레벨 부담으로 적극적인 움직임은 제한됐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해 1452원내외에서 등락하는 등 환율 급등에 따른 정책 부담 우려도 계속됐다.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거래를 500억 달러에서 650억달러로 증액해 2025년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지만 달러/원 환율은 움직임은 큰 변화가 없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반등해 장기물이 상승세로 돌아선 점도 부담이 됐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0.30bp 올라 4.52%대에서 매매됐다.

일부에서는 주후반 미국의 11월 PCE물가가 예상을 웃도는 등 더딘 둔화 흐름을 보인다면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더 약화될 수 있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전반적으로 매파적 FOMC 여파와 환율 급등 속에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계속 늘리면서 가격 급락세가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12월 FOMC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를 반영해 내년 물가 전망을 높이고 목표 물가 도달 시기도 1년씩 순연시키는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기준금리 인하 경로가 더 완만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점도표상 분포가 확산된 것을 보면 이러한 전망에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볼 수 있고 longer run 전망치 변화가 미미한 것을 보면 정책 변화의 영향이 단기에 그치고 중립금리를 크게 움직일 정도는 아닐 것으로 평가하고 있어 회의 직후 나타난 장기금리 상승이 추가적으로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내일 PCE 발표만 소화하면 연말까지 더 나올 이벤트도 마땅히 없어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경기 악화와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가 유지되고 있지만 매파적 FOMC 결과와 환율 급등 등으로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적극적인 매수세력을 찾아보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반적으로 숏 재료가 우세한 상황이어서 선뜻 손이 나가지 않는 것 같다"며 "현재로서는 한은 빅컷 정도의 재료나 외국인의 선물 매수 전환 등이 아니라면 시장의 약세 흐름을 되돌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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