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7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급락 출발, 10년 80틱 이상 하락...매파적 FOMC, 외인 선물 매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9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5틱 내린 106.93에서, 10년은 57틱 하락한 118.28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매파적 FOMC 결과로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11.80bp 오른 4.518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11.00bp 상승한 4.367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15.05bp로 확대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대로 금리를 낮추면서도, 내년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FOMC는 이날까지 이틀간 열린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4.25~4.50%로 25b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부터 세 번 연속 금리 인하에 나선 것이다. 이번 금리인하 결정에 베스 해맥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동결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FOMC는 별도로 공개한 경제전망요약을 통해 내년 금리인하 전망 횟수를 종전 4회에서 2회로 축소했다. 내년 말까지의 금리 인하 예상 폭을 50bp로 제시, 지난 9월 100bp에서 크게 줄인 것이다. 또 2026년과 2027년에는 기준금리를 50bp 및 25bp 각각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는 2.5%로, 지난 9월 2.0%보다 높아졌다. 내년 예상치도 2.0%에서 2.1%로 높아졌고, 2026년의 경우 2.0%를 유지했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 예상치는 올해가 2.4%로 지난 9월 2.3%보다 높아졌다. 2025년에는 2.1%에서 2.5%로 상향됐다. 또 2026년은 2.0%에서 2.1%로 높아졌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꽤 강하다”며 “고용시장이 둔화 중이지만, 그 과정이 아주 점진적이고 질서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년 인하 폭 하향과 관련해 “올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고 내년 인플레도 기대보다 높을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이어 “일부 위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불확실성을 고려했다”며 “트럼프 관세의 인플레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5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57틱 출발 후 추가 하락해 -21틱내외, -87틱내외에서 매매됐다.
미 연준의 예상보다 매파적 FOMC 결과로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 영향이 이어졌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4.51%를 상회해 지난 5월 30일(4.5520%) 이후, 2년 금리는 4.36%를 상회해 지난 11월 22일(4.3740%)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연준이 시장 예상과 같이 25bp 금리인하에 나섰지만 향후 경제 전망, 기준금리 전망 결과는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
성장률, 물가 전망치는 상향되고 실업률 전망치는 하향되는 등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고한 것으로 예상됐다.
점도표에서 기준금리 중간값 전망치도 2025년 50bp(3.785%), 2026년 50bp(3.375%), 2027년 25bp(3.125%) 상향됐고 장기중립금리는 3.000%로 12.5bp 상향됐다.
파월 의장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앞으로는 분명히 더욱 느리게 움직일 것이라며 내년도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미국금리선물시장에서 내년도 금리동결 확률을 1월 93.4%, 3월 62.0%, 4월 51.8%로 반영하는 등 상당기간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일 오후 2시부터 열린 물가설명회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물가 외' 경기 우려에 중점을 두는 발언을 하면서 금리가 급락했지만 매파적 FOMC 결과로 다시 반등했다.
한은 총재가 내년도 1월 빅컷 가능성에 대해 지금까지 나온 데이터를 보면 그정도는 아닌 것 같다는 발언이 25bp 인하 가능성으로 해석되기도 했지만 미국의 금리결정과 미국의 최종금리가 어느정도 까지 내려갈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금리인하관련 불확실성은 다시 높아졌다.
한은 총재가 현재 환율(1430원대) 수준이 유지되면 물가상승률이 0.05%p 정도 오를 것으로 보고 목표하는 물가상승률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지만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가격이 급등해 달러/원 환율이 1450원을 웃돈 상황이라 정책 부담감은 더욱 커졌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19일 미 FOMC 회의결과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지난밤 FOMC 결과로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가 상당히 지연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장중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도에 나서며 가격 낙폭을 확대했다.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매파적인 FOMC 결과와 미국채 금리 급등 등에 따른 급락 속에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낙폭을 추가로 확대했다.
9시 7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21틱 내린 106.87에서, 10년 국채선물은 87틱 하락한 117.98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029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875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2년, 3년, 5년물, 10년물이 급등했다.
국고채 2년은 7.6bp 오른 2.714%에, 3년은 7.2bp 상승한 2.612%에, 5년은 12.3bp 상승환 2.778%에, 10년은 9.3bp 상승한 2.828%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새벽 기준금리의 25bp 인하에도 점도표의 변화(4회->2회 인하)로 향후 속도조절을 시사한 FOMC의 결과를 매파적으로 받아들이며 급등한 뉴욕 국채시장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일 물가설명회를 통해서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국내시장은 미국 이벤트의 결과를 받아들이며 적정한 금리 레벨의 수준을 탐색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연준의 성장률 및 물가 전망 상향, 금리인하 전망 횟수 축소 등 예상보다 매파적 금리인하 결과로 미국 금리가 급등한 영향을 받고 있다" 밝혔다.
그는 "연준이 내년도 금리인하 전망 횟수를 2차례(50bp)로 축소하는 등 신중한 금리인하가 예상되고 환율도 급등한 상황이라 한은의 완화정책에 부담이 될 것 같다"며 "전일 경기에 중점을 둔 총재 발언을 감안하면 내년 1월 금리인하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이미 두 차례 금리인하를 반영하고 있는 금리 레벨을 감안할 때 일단 보수적인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