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09 (화)

일련의 혼란 거치면서 심리 악화...경제전망 재검토 필요성 커져 - 메리츠證

  • 입력 2024-12-17 08:15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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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17일 "경제전망을 재검토할 필요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승훈 연구원은 "일련의 정치적 혼란 사태를 거치면서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미국 제조업의 완만한 회복이 한국의 비(非) 반도체 수출 개선에 긍정적인 힘으로 작용할 수 있겠으나, 문제는 심리 악화에서 비롯되는 국내수요의 악화"라고 밝혔다.

해가 바뀐 뒤 경제전망을 재검토해 내놓겠다고 했다.

■ 미국과 유럽의 격차 더욱 커지면 정치의 해 2024년 저무는 중

이 연구원은 "2024년은 선거의 해로 불릴 만큼 정치 이벤트가 많았고 그만큼 우여곡절도 많았다"면서 "일견 우리는 정치와 경제를 분리해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적 합의에서 결정된 제도는 경제활동이라는 게임의 법칙"이라며 "정치적 불확실성은 경제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귀결되기 마련이고, 이는 경제주체들의 심리 악화로 연결되면서 때때로 경제활동을 제약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각국의 상황을 보면, 미국은 대선 직전까지 불확실성이 확대되다가 트럼프 당선 및 내각/비서실 인선을 거치면서 정치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수그러드는 모습"이라며 "그간 불확실성 때문에 경제활동 일부(예: 제조업, 기업 capex)가 제약 받아 왔다면 앞으로는 그러한 제약이 점차 풀릴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프랑스는 신임 총리 지명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내홍 심화가 경제주체들의 심리 악화와 경제전망 하향 조정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프랑스는 성장 부진으로 재정적자 축소가 미진하면 2026년 이후에도 긴축 재정이 불가피하고, 장기간 경기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독일 경제전망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유로존 간의 성장 격차가 기존 전망에 비해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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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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