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약세 출발...美금리 상승, 외인 선물 매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3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틱 내린 106.70에서, 10년은 13틱 하락한 118.95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주간 신규실업 증가에도 예상을 상회한 생산자물가 여파로 장기물을 중심으로 크게 오른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선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5.15bp 오른 4.323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3.80bp 상승한 4.191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13.15bp로 5거래일 연속 확대됐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3% 올랐다. 이는 지난 2023년 2월 이후 최고 상승률로, 예상치(+2.6%)를 웃도는 결과이다. 지난 11월 PPI는 전월 대비로도 0.4% 올라 예상치(+0.2%)를 상회했다.
미국 노동부가 집계한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24만2000명으로 예상치(22만명)를 웃돌았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둔화 우려로 기준금리를 25bp 추가로 낮췄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0.8%에서 0.7%로 인하하고, 내년 역시 2.2%에서 2.1%로 낮췄다. ECB는 ‘필요한 기간 정책 금리를 충분히 제약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성명서 문구도 삭제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경제성장 위험이 여전히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며 “무역마찰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이번 회의에서 50bp 인하 논의가 이뤄졌으나, 25bp 인하에 전반적으로 동의하는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13틱 출발 후 추가 하락해 -5틱내외, -25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예상을 상회한 생산자물가 여파로 상승한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선 영향을 받았다.
전일 국채 10년 금리는 4.3%를 웃돌며 지난 11월 22일(4.4070%)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전날 소비자물가가 예상에 부합한 이후 12월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졌지만 물가 둔화세가 약화된데다 예상을 상회한 생산자물가 등으로 내년도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우려도 커졌다.
미국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의 12월 25bp 금리인하 확률을 98.1%로 반영했지만 내년도 1월 추가 금리인하 확률은 23.6%에 불과했다.
전일 내란죄에 대한 반박, 야당의 국헌 문란 행위 주장 등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담화에도 한동훈 국민의 힘 대표의 탄핵 찬성 입장 등으로 정치적 불확실성도 계속됐다.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 비관론이 장기금리의 상대적 강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달러/원 환율이 1430원을 상회하는 등 불확실성이 계속되며 빠른 추가 금리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늘어났다.
이번 주말 대통령의 탄핵안이 통과될 경우 야당 주도의 추경 편성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달러/원 환율이 1430원을 상회하는 등 가운데 장전 발표된 11월 수입물가가 환율 상승 여파로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하는 등 달러/원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점도 부담이 됐다.
장중에는 시장 방향성을 견인할 뚜렷한 세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이어지며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260계약 이상, 10년을 19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정책당국은 13일에도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를 열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24시간 점검하면서 금융업계, 해외투자자, 국제신용평가사 등 대외소통에 총력을 다하는 등 시장 의지를 재차 밝혔지만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 우려는 계속됐다.
전반적으로 미국 금리 상승, 정치적 불확실성 등을 반영한 약세 흐름 속에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낙폭을 추가로 확대했다.
9시 5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5틱 내린 106.66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5틱 하락한 118.83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67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91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금리는 전구간에서 호가 형성 중이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ECB의 금리 인하와 엇갈린 지표에도 PPI의 재상승에 좀더 반응하면서 상승한 미국채 금리와 외국인 선물 매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시장은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외인의 수급 추이를 주목하면서 금리의 적정 레벨을 탐색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