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보합권 출발...美금리 상승, 외인 3선 매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2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3틱 오른 106.80에서, 10년은 보합인 119.30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CPI가 예상에 부합했지만 미국의 예산 적자 확대 우려로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선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3.70bp 오른 4.2715%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1.25bp 상승한 4.153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11.70bp로 4거래일 연속 확대됐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까지는 4개월 연속 0.2% 상승한 바 있다. 지난 11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2.7% 올라 예상치와 동일했다.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예상치와 같았다. 지난 11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3% 올랐고, 전월 대비로도 0.3% 높아졌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까지 두 달간의 예산적자가 624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국방 및 헬스케어 지출액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3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보합 출발 후 등락해 각각 보합내외, -1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CPI가 예상에 부합했지만 내년도 금리인하 속도 조절 및 예산적자 확대 우려로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선 영향을 받았다.
예상치에 부합한 CPI 결과였지만 지난 9월 전년동월 대비 2.4% 까지 떨어진 후 지난 10월(2.6%)에 이어 11월(2.7%)로 두 달 연속 반등하면서 내년 연준의 금링니하 속도 조절 우려로 이어졌다.
미국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의 12월 25bp 금리인하 확률을 98.1%로 반영했지만 내년도 1월 추가 금리인하 확률은 23.6%에 불과했다.
국내시장은 탄핵 등 정치 불확실성이 경기 악화, 금리인하 기대로 이어지고 있지만 달러/원 환율이 1430원을 상회하는 등 불확실성이 계속되며 시장의 예상 만큼 빠른 금리인하를 기대하기도 어려워졌다.
전일 대규모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며 가격을 지지했지만 장중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 힘은 약했다.
내년도 사상 최대 규모의 국고채 발행이 계획된 가운데 정치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내년도 추경이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큰 규모로 추진될 가능성도 높아져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전일 국고채 3년이 2.53%대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두 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한 레벨로 추가 하락 룸에 대한 경계감도 높았다.
정책당국은 12일에도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를 열어 강력한 시장 안정 의지를 재차 밝혔지만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 우려는 계속됐다.
전반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 보합권에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에 연동된 등락세가 이어졌다.
9시 1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보합인 106.77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틱 하락한 119.29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84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은 102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만기별로 엇갈렸다.
국고채 2년은 0.7bp 내린 2.651%에서, 10년은 0.3bp 상승한 2.690%에서, 30년은 1.3bp 하락한 2.527%에서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국채선물이 보합권에서 형성되고 있는데 예상에 부합한 CPI에도 예산적자에 대한 우려로 미국 금리가 상승했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선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시장은 대통령 탄핵에 대한 시계가 좀더 확보되는 모습에도 1월 금리 인하의 기대감과 이른 추경에 대한 부담도 동시에 작용할 같다"며 "국채선물 월물변경일이 다가오면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화된 점에 유의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 김상훈 연구원은 "과거 두차례 탄핵 국면의 공통점은 탄핵소추안 발의 이후 국고 금리 흐름은 장단기 모두 하락 후 반등하는 V자 형태였고, 단기 저점 형성 후 헌재 판결일까지 모두 베어스팁을 보였고, 국고 10년물 금리는 모두 헌재 판결일 전에 저점을 형성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번 탄핵 정국에서 현재까지 국고 금리와 수익률 곡선의 흐름을 살펴보면 탄핵소추안 발의 이후 국고 금리가 하락하고 있어 지난 2차례 공통점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며 "경험적으로 향후 V자 형태를 보일 공산이 크고, 단기 저점 타진 후 베어스팁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는 올해 없던 추경 가능성이 큰 상황인데 추경 규모가 10조원을 상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국회 제출 시기도 내년 1~2분기 초로 예상된다"며 "내년 1분기 중반~2분기 초는 내년 국고 금리의 저점과 고점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